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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랭크코퍼, IPO 시기 '고심'…신사업 도전 지속 생활용품 주력, 패션·간편식·엔터로 다각화…수익 안정화 시간소요

이경주 기자공개 2020-10-21 13:19:46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0일 07: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디어커머스 선두주자인 블랭크코퍼레이션 기업공개(IPO)가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다. 신사업에 대한 다양한 도전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익성 측면에서 최상의 조건을 갖추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블랭크코퍼레이션은 본래 내년 상반기 내 코스닥 입성을 계획했지만 현재는 '미정'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이미 한차례 연기한 일정도 미뤄지는 모습이다.

블랭크코퍼레이션은 지난해 2월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이어 지난해 회계년도부터 상장을 위해 회계기준을 K-IFRS(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로 바꿨다. 올 상반기 내 입성을 목표로 한 조치들이었다. 하지만 연초 코로나19로 인한 증시충격으로 일시 보류하게 됐는데 그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간 다채로운 도전에 나선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2016년 남대광 대표가 설립한 블랭크코퍼레이션은 미디어커머스 중에서 아이디어가 참신하고 실적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강력한 콘텐츠가 최대 강점이다. 제품홍보 영상이라는 것을 잊을 정도로 콘텐츠가 재밌고 흥미로웠다. 그렇게 탄생한 메가히트작이 이른바 ‘마약베개’와 남성용 간편 파마약 '블랙몬스터 다운펌'이다. 홍보영상이 SNS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마약베개는 100만개, 다운펌은 30만개나 팔려나갔다.

블랭크코퍼레이션은 지난해 영역확장에 나섰다. 생활용품에 편중돼 있던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기 위해 엔터테인먼트사 블랭크씨(blank.C), 여행사 블랭크케이(blank.K) 등 자회사를 설립해 신사업에 진출했다. 올해도 △식품 플랫폼 '딜로마켓‘ △코스메틱 브랜드 '콜레트' △반려동물 공감 브랜드 '아르르' △주방 브랜드 '모도리' 등도 선보이며 도전을 지속했다.

이 탓에 수익성은 지난해부터 다소 주춤해졌다. 설립 2년만인 2018년 매출 1262억원, 영업이익 134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매출(478억원)은 164%, 영업이익(77억원)은 73% 폭증한 수치다.

반면 지난해는 매출 1314억원을 기록해 연이어 최대치를 갱신했으나 영업손실 89억원을 냈다. 도전에 따른 기회비용이었다. 올해도 수익성면에선 비슷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매출측면에선 성과도 나오고 있다. 블랭크코퍼레이션은 올 7월엔 사상 처음으로 월 매출 200억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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