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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랭크코퍼, 해외서도 잘 되네…이익률 10% 해외법인 매출 225억, 영업익 21억…첫 IFRS 적용 여파도 ‘양호’

이경주 기자공개 2020-04-14 13:17:28

이 기사는 2020년 04월 10일 18: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블랭크코퍼레이션이 기업공개(IPO)에 대비해 처음으로 국제회계기준(IFRS)을 적용해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했다. 해외 자회사들 실적이 공개됐는데 고무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0억원대 매출에 이익률이 10%였다.

다만 IFRS 적용으로 첫 영업손실을 기록하게 됐다. 전환상환우선주(RCPS)가 자본에서 부채로 바뀌었고, 이에 따른 평가손실을 손익에 반영하게 된 결과다. 실제 현금유출은 없는 회계적 처리인데다 일회성이다. 올해는 다시 흑자구조로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서도 통하는 '블랭크'표 미디어커머스

블랭크코퍼레이션은 10일 IFRS 적용한 연결기준 감사보고서를 제출했다.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해외법인 실적이 확인됐다. 블랭크코퍼레이션은 2018년까진 일반기업회계기준(K-GAAP)을 적용했는데, K-GAAP는 자산이 120억원이 넘지 않는 자회사는 실적 공개를 강요하지 않는다. 2018년까진 국내법인 실적만 공개했다.

블랭크코퍼레이션은 대만과 싱가포르, 홍콩 등 3개 지역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3개법인 매출 총합은 지난해 225억원으로 전년(49억원)에 비해 354.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1억원으로 전년 대비 55.4% 확대됐다. 3개법인 작년 영업이익률은 9.3%로 수익성도 뛰어났다.


블랭크코퍼레이션 미디어커머스 모델이 해외서도 통하고 있다는 결과다. 미디어커머스는 말 그대로 컨텐츠(미디어)를 제품판매(커머스)와 결부시킨 서비스다. 제품 소개 영상을 흥미롭게 만든 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노출시켜 제품을 팔고 있다. 블랭크코퍼레이션은 마약베개와 남성용 간편 파마약 '블랙몬스터 다운펌'이 대표 히트작이다.

국내실적만으로도 뛰어난 성장성이 부각됐었다. 설립해인 2016년 41억원이던 매출이 2017년 478억원, 2018년 1168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8억원, 77억원, 138억원으로 늘었다. 해외서도 가능성을 보이면서 또 다른 기대를 낳고 있다.

해외법인을 포함한 지난해 전체 연결기준 매출은 1314억원이 됐다. 전년 매출(개별기준)보다 12.5% 늘어났다. 올해 해외사업 전망도 밝다. 3개 해외법인 매출이 올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초에는 말레이시아에도 법인을 설립해 판로를 더 넓혔다.

블랭크코퍼레이션 관계자는 "글로벌에서도 비즈니스모델이 통하고 있다는 의미로, 특히 대만 지역이 현지화 첨병역할을 하면서 실험과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대만은 O2O비즈니스 기반 쇼룸 운영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어 현재 전역으로 쇼룸을 확장하고 있고, 컨텐츠(SNS용)도 현지에서 직접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작년 첫 영업손실, IFRS 적용 탓…투자확대 영향도 일조

다만 IFRS 적용 여파로 작년엔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89억원, 당기순손실은 92억원이다. IFRS가 RCPS를 부채로 잡도록 하고, 가치에 변화가 있을 경우 손익에 반영토록 하고 있는 영향이다. 블랭크코퍼레이션은 2017년 65억원 규모 RCPS를 발행한 바 있다.

블랭크코퍼레이션 관계자는 “IFRS로의 전환 영향으로 대략 60억원 이상의 조정 비용이 손실로 기재됐다”며 “이는 RCPS, 리스 등이 부채로 인식된 효과로 비즈니스 모델과 직접적 연관이 없는 비용”이라고 말했다.

작년 투자를 늘린 영향도 있다. 회사측은 △생산품질, 고객서비스, 디자인 등 역량 강화를 위한 인재유치와 △제조사 품질인증제 도입 등 생산 프로세스 강화 △CS 인프라 확충, 물류 창고 이전 및 확장 등 시스템 고도화 △사무실 공간 추가확보 및 인테리어 공사 등으로 평소보다 비용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작년엔 블랭크씨(blank.C), 블랭크케이(blank.K) 등 자회사를 통해 신사업에 진출하면서 비용이 추가됐다. 회사측은 올 1분기에는 다시 수익성이 회복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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