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기술성평가 표준화, 빠르면 연말 윤곽" 이원국 거래소 혁신성장지원실 부장 "기관별로 점수 편차 과도"
임정요 기자공개 2022-08-03 16:52:10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3일 16: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거래소가 바이오, 메타버스, AI 등 혁신성장 분야에 특화된 기술성평가제도를 빠르면 올 연말 도입한다. 평가기관별 편차를 줄일 수 있도록 업종별 표준화된 평가항목을 개발 중이다. 8월 말 마무리 후 10개 회사를 대상으로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하고 분석·보완 후 올 연말 또는 내년 초 개시한다는 계획이다.이원국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혁신성장지원실 부장은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BIX) 2022'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기술성평가 제도는 2005년 바이오 업종에 한정해 최초 도입된 후 AI, IT, 소부장 등 비바이오 분야로 확장됐다. 2019년부턴 외국업체도 기술성을 가지고 있으면 기평트랙을 통해 상장할 수 있다.
기평제도에 따르면 국내 24개 평가기관(TCB·국책연구기관) 가운데 2곳에서 각각 A, BBB 이상의 평가를 받으면 상장 신청을 접수할 자격이 부여된다.
이 부장은 "24개 기관이 각각의 평가모델을 사용하다보니 기관별 편차가 심하다는 불만이 적지 않았다"며 "개정된 가이드라인이 8월 말 마무리되며 파일럿 테스트를 거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복되거나 개념 위주의 평가항목 등을 제거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일단 10개 회사에 적용해본 이후 늦어도 내년 초 도입할 계획이다.
그는 "작년 31개 기업이 기술특례로 상장했는데 9개가 바이오고 22개가 비바이오인 만큼 다양한 업종 특성을 반영한 평가체계가 필요하다"라며 "이번 작업이 기술심사의 문턱을 올리거나 깐깐하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부장은 비상장 바이오텍의 기업가치 평가 측면에서 거래소는 원칙적으로 개입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매출이 영업이익이 나오지 않은 신약개발사들의 경우 되도록 보수적인 밸류에이션을 책정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거래소는 모험자본의 마중물 제공이라는 역할과 투자자 보호라는 두 개의 목적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8월 3일~5일 사흘간 열리는 BIX 2022는 한국바이오협회와 영국 글로벌 전시기업인 리드엑시비션스가 공동 주최하며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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