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M&A]상장 실질 심사 ‘변수’, 공개매수 참여율 높아지나최대 15영업일 거래정지 예정, 매매 중단 장기화·상폐 가능성도
이영호 기자공개 2023-02-03 07:54:12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2일 14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에 변수가 생겼다. 공개매수가 성사될 경우 한국거래소가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한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에 나서기 때문이다. 심사 결과에 따라 거래정지 기간 장기화, 최악의 경우 상장폐지도 가능성도 열려있다. 오스템임플란트 주주들의 공개매수 참여를 이끌어내는 요인이 될지 주목된다.오스템임플란트는 공개매수로 최대주주가 변경될 경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한다고 지난 1일 공시했다.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대상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최대 15영업일간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공개매수가 이뤄진다면 일정기간 거래정지는 피할 수 없다.
아직 구체적인 거래정지 시점은 나오지 않았다. 공개매수가 마무리된 이후 거래정지 시점이 확정될 전망이다. 거래정지는 3월 이후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MBK파트너스·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 컨소시엄은 내달 24일까지 공개매수 청약을 접수하고 같은 달 28일 청약 물량을 매입하는 일정이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 오스템임플란트 횡령사건의 여파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현재 내부회계관리제도 비적정 등 사유로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된 상태다. 한국거래소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 적격성을 다시 들여다보겠다는 방침이다.
심사 대상으로 지정된다면 거래정지 기간은 보다 장기화될 수 있다. 앞서 오스템임플란트는 이미 장기간 거래정지 상황에 직면한 적이 있다. 최대주주 지분 매각의 발단이 됐던 횡령사건 영향이 컸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횡령사건이 불거지면서 지난해 1월 3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다.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한 달이 지난 2월 17일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대상으로 지정됐고, 약 2개월 후인 4월 28일이 돼서야 거래가 재개됐다.
컨소시엄 측에선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는 예상 못 했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다만 인수작업 자체에 영향을 끼칠 변수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주주들로선 달갑지 않은 이슈다. 공개매수 성사 이후 일정기간 거래정지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거래정지가 발생하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될 수 있다. 극단적 케이스이긴 하지만 상장폐지도 경우의 수에 들어간다.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한 불확실성이 발생한 셈이다.
다만 공개매수 청약으로 주식을 매각한다면 리스크를 피할 수 있다. 이번 공시가 주주들의 공개매수 참여율을 높이는 카드가 될지 눈길을 끄는 이유다.
IB업계 관계자는 "컨소시엄 측 인수작업과는 상관없이 횡령사건 여파로 투자주의 환기종목에 지정됐고, 최대주주 변경 이슈로 거래소의 심사가 들어가게 되는 것"이라며 "유통주식을 들고 있는 투자자의 포지션에 따라서는 공개매수에 참여할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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