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벨로퍼 도약' DL이앤씨, 임대주택 전문가 잇단 영입 연초 인력 수혈, 인천 도화1구역 리츠도 등록
정지원 기자공개 2023-03-16 07:44:02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4일 15: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종합 디벨로퍼로 발돋움하고 있는 DL이앤씨가 임대주택 개발 사업을 더욱 강화한다. 지난해 말 외부에서 관려 인력을 수혈하고 사업 기회를 보다 늘리기로 했다. 인천도화1구역 재개발을 위한 임대주택 리츠도 등록했다. 리츠를 통해 자금을 확보하고 임대기간 종료 후 시장에 매각해 수익을 낼 계획이다.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지난해 말 임대주택 개발 사업에 힘을 싣기 위해 대우건설과 우미건설 출신 전문 인력 두 명을 영입했다. 대림AMC 외 다른 리츠 자산관리회사와 협업도 검토 중에 있다.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은 통상 리츠를 통해 사업이 추진된다. DL그룹은 2016년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대림AMC를 출범시킨 바 있다. 대림AMC가 자산관리, DL이앤씨가 시공 및 임대관리에 참여하는 구조다.
DL이앤씨는 디벨로퍼 전환을 목표로 시공뿐만 아니라 개발 및 임대운영 등을 통한 수익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의 경우 리츠에 자본금을 투자하고 준공 후 임대운영 및 매각을 통해 수익을 회수한다.
특히 정비사업 연계형 공모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림AMC는 총 6개 사업지를 갖고 있다. 총 1만4953세대 중 9932세대를 임대한다. 사업 규모 3조2904억원에 달한다.
최근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도화동 일대 도화1구역 재개발을 위한 리츠인 인천도화1임대주택리츠를 국토교통부에 등록했다. 2017년 임대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되고 2020년 사업시행계획변경인가를 받은 사업이다.
총 사업비 5050억원 수준이다. 공공에선 주택도시기금, 민간에선 교보증권과 DL이앤씨가 에쿼티 투자했다. 교보증권은 비율 2.97%에 해당하는 30억원을, DL이앤씨는 비율 28.49%에 해당하는 288억원을 실었다. 나머지는 민간 차입금 등으로 조달했다.
해당 자금을 바탕으로 인천도화1구역 재개발조합으로부터 1153세대를 매입한다. 착공일은 내년 9월로 정해졌다. 2027년 준공 후 10년간 임대운영한다. 2037년 자산을 매각하고 리츠를 청산할 예정이다.
사업이 지연되는 사이 주택 매입가는 큰 폭으로 뛴 상태다. 2019년 사업시행인가를 처음 획득할 당시 공급면적 기준 평당 매입 가격은 982만원이었다. 이후 추가 인상을 여러차례 거쳐 지난해 말에는 평당 매입가가 1350만원으로 올랐다. 전용면적 기준으로 볼 경우 리츠 투자설명서에 게재된 최종 매입단가는 평당 183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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