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 펀드 조성' IMM글로벌, 해외 인프라 투자 속도 붙인다 3억달러 규모로 펀딩 진행, 1호 펀드 IRR 20% 이상 성과 '마케팅'
김지효 기자공개 2023-03-21 08:11:01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0일 15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인베스트먼트 글로벌(이하 IMM글로벌)이 해외 인프라 투자를 위한 두 번째 블라인드펀드 조성에 나서며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첫 블라인드펀드의 우수한 투자 실적과 탄탄한 파이프라인 자산을 앞세워 해외와 국내 투자자(LP)들의 투심을 이끌어내겠다는 복안이다.20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IMM글로벌은 ‘IMM클린에너지트랜지션펀드 2호(이하 클린에너지 2호)’ 펀드의 펀드레이징을 진행하고 있다. 3억 달러(약 4000억원)을 규모로 조성중이며 올해 말 펀드 클로징이 목표다.
LP 모집은 국내와 해외에서 진행 중이다. IMM글로벌은 목표 금액 가운데 절반가량인 1억~1억5000만달러(약 1300억~1900억원)는 올해 상반기에 국내 앵커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모집하겠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금액은 유럽과 미국 투자자를 대상으로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IMM글로벌은 LP 마케팅 포인트로 이번 블라인드 펀드가 ‘세미 블라인드 펀드’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미 1억~2억5000만달러(약 1300억~3300억원) 규모의 파이프라인 자산을 확보해뒀다는 설명이다.
투자 대상은 에너지 전환 분야 기업이다. IMM글로벌은 현재 운용 중인 ‘IMM클린에너지트랜지션펀드 1호(이하 클린에너지 1호)’를 통해 에너지 전환 분야 기업에 대한 투자 실적을 착실히 쌓아왔다. 현재 클린에너지 1호 펀드의 총 내부 수익률(Gross IRR)이 2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에게 어필할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클린에너지 1호 펀드의 경우, 2021년 초 펀드레이징에 돌입해 약 1억5000만달러(1300억원)을 모아 2021년 말 결성됐다. 전체 모금액의 80% 이상은 국내 투자자들로부터, 나머지는 홍콩과 싱가포르의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받았다.
1호 펀드의 포트폴리오 기업으로는 아펙스 클린에너지, 리티온 리사이클링, 엔시나, 페레그린 에너지 솔루션 등이 있다.
아펙스 클린에너지는 북미지역의 태양열, 풍력 등 청정에너지 기술 개발 및 건설 기업이다. 2021년 10월 글로벌 운용사 아레스, 모간스탠리 투자그룹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꾸려 인수했다. 리티온은 캐나다 퀘백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IMM글로벌은 지난해 1월 1억2500만 캐나다달러(약 1200억원)를 투자했다.
엔시나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미국 텍사스주에 본사를 두고 있다. IMM글로벌은 지난해 3월 5500만달러(약 700억원)을 투자했다. 페레그린은 북미에서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 솔루션을 개발 및 관리하는 기업으로 올해 2월 IMM글로벌의 투자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IMM글로벌은 IMM인베스트먼스의 홍콩 자회사로 2019년 설립됐다. 모간스탠리 출신인 이영준 대표가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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