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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이언운용, 구조화본부 신설…리츠 인가작업 박차 코레이트운용서 부동산 전문가 영입 "사업 다각화"

이돈섭 기자공개 2023-05-23 08:23:21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8일 15:19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라이언자산운용이 리츠 시장 진출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코레이트자산운용에서 부동산 투자에 잔뼈 굵은 인사들을 영입한 데 이어 최근에는 전담 조직을 구축해 리츠 시장 진출을 위한 인가 취득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인가 취득시 오라이언운용 부동산 투자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라이언운용은 이달 초 구조화투자본부를 신설하고 장호근 코레이트자산운용 전 부동산운용본부장을 구조화금융본부장(전무)으로 영입했다. 장 본부장이 코레이트운용 재직시절 함께 일했던 박상의 전 코레이트운용 대체펀드운용실 이사도 구조화투자본부 소속(상무)으로 적을 옮겼다.

1969년생인 장 전무는 더커자산운용과 칸서스자산운용, 남광토건, 크레디리요네은행, 유나이티드파트너스자산운용 등을 거쳐 2012년 코레이트운용으로 적을 옮겨 최근까지 부동산운용본부를 이끌어왔다. 장 전무 이직으로 코레이트운용 부동산운용본부는 대체투자본부 산하 팀 조직으로 격하됐다.

장 전무와 박 상무가 주도하는 오라이언운용 구조화투자본부는 오라이언운용의 리츠 사업을 전담한다. 향후 리츠 AMC(자산관리회사) 설립을 위해 국토교통부에서 예비인가와 설립인가를 취득하는 데 주력하면서 일반 부동산 펀드 업무도 병행할 계획이다. 16일 현재 오라이언운용 부동산 펀드 순자산은 923억원이다.

2014년 출범한 오라이언운용은 현재 대체투자본부와 헤지펀드운용본부, 멀티에셋본부, 그로쓰캐피탈 등의 조직을 갖추고 있다. 대체투자본부는 오피스와 물류창고, 호텔 등 다양한 국내외 부동산 펀드를 운용하면서 개발사업에 투자하는 대출형 펀드도 함께 운용하며 최근 10여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오라이언운용의 개인 최대주주인 김병기 대표는 과거 케이탑리츠 부사장과 투자심의위원, 일본 부동산 관리회사인 자이맥스 한국법인 케이맥스 사장 등을 역임, 부동산 시장 전문가로 꼽히는 인물이다. 김 대표가 케이맥스 사장 시절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인근 테마파크 원마운트의 부동산자산관리를 맡기도 했다.

현재 오라이언운용 주주 명단에는 케이탑리츠와 자이맥스 등이 올라가 있기도 하다. 두 주주의 지분은 각각 9.4%. 시장 일각에서는 오라이언운용이 리츠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경우 주주사와 협업이 이뤄질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실제 리츠 AMC는 부동산 임대관리업을 겸업할 수 있어 향후 사업모델을 다각화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가 2016년 부동산 펀드와 리츠 제한을 완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부동산투자회사법 시행령을 개정해 이후 운용사와 리츠 겸업 시도가 많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연이어 올리면서 시장 침체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금리 하락기에 접어들면 분위기가 전환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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