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맨 영입' 포레스트파트너스, PE부문 투자 힘 싣는다 우리PE 출신 김도윤 전무 영입, 파두·트릿지 이은 유니콘 발굴 '총력'
김지효 기자공개 2023-05-22 07:46:38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9일 10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레스트파트너스(이하 포레스트)가 김도윤 우리프라이빗에쿼티(이하 우리PE) 상무를 PE본부 전무로 영입하며 운용역량 강화에 나섰다. 다양한 이력을 가진 김 전무가 PE본부 핵심 인력으로 합류하며 올해 포레스트 PE본부 투자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1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포레스트는 최근 PE본부에 우리PE 출신의 김 전무를 영입했다. 김 전무는 우리PE에서 상무로 재직하며 NH투자증권 PE부문(NH PE)과 함께 꾸린 ‘NH-우리 뉴딜그로쓰알파 사모펀드’를 담당했다. 다만 펀드가 꾸려진 이후 우리PE에 합류했으며 우리PE에 몸담은 기간이 길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김 전무가 합류하면서 PE본부는 김석균 PE본부 대표를 비롯해 박준수 부장, 조영찬 차장, 원창윤 애널리스트로 꾸려진 진용을 갖추게 됐다. 김석균 PE본부 대표는 산업은행 구조조정실장으로 10년 넘게 산업은행에 몸담았던 인물로 2021년 6월 포레스트에 합류했다.
포레스트는 2016년 한승 대표가 설립했다. 설립 초기에는 초기 벤처(VC) 투자에 집중했지만 점차 포트폴리오가 다양화됨에 따라 2021년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VC영역을 떼어내 포레스트벤처스를 설립했고 기존 포레스트는 사모투자펀드(PEF)에 집중하기로 했다. 김 대표의 합류도 같은 맥락에서 이뤄졌다.
김석균 대표가 합류한 이후 PE본부는 중국 자율주행업체 오토엑스(Auto X), 미국 무인주차관리업체인 제로5에 투자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그 전까지 안정적 투자처를 대상으로 메자닌 투자를 하는 소극적 전략을 취한 것과는 정반대 행보로 주목을 받았다.
PE본부가 이번 키맨 영입을 발판 삼아 시장에서 더 큰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포레스트는 지난해 UTC인베스트먼트와 미주 지역 물류기업인 트래픽스(Traffix)를 약 3400억원에 인수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다만 설립 초반 VC분야 투자가 워낙 큰 성공을 거둔 탓에 여전히 추가 트랙레코드가 필요하다는 평가다. 포레스트가 초기부터 투자한 대표 포트폴리오 기업으로는 국내 반도체 팹리스 기업 ‘파두’와 애그테크 기업 ‘트릿지’를 꼽을 수 있다. 두 기업 모두 유니콘 반열에 오르면서 포레스트의 투자 역량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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