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투시가 파는 서평택탱크터미널, '에너지 전문' 경동이 산다 바인딩 MOU 체결, 상반기 클로징 전망…거래가 400억대 중반
김예린 기자공개 2023-05-26 08:37:12
이 기사는 2023년 05월 25일 14:34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종합 에너지기업 ㈜경동(이하 경동)이 저장탱크 임대업체 서평택탱크터미널을 인수한다. 매도자 웰투시인베스트먼트와 협상 중으로, 이미 딜이 상당부분 진전된 단계로 파악된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경동은 웰투시인베스트먼트가 매각 중인 서평택탱크터미널을 인수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이미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바인딩 MOU)를 체결한 상태로, 조만간 주식매매계약(SPA) 절차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상반기 내 딜클로징할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거래가격은 400억원 중반대다.
인수 목적은 사업다각화로 풀이된다. 경동은 경동도시가스와 경동나비엔을 비롯해 30여개 계열사를 통해 연탄 제조·판매부터 도시가스, 보일러, 내화물 제조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경동건설과 경동이앤에스 등 건설·에너지시공 분야로도 사업 영역을 넓혔다. 친환경 소재 사업을 영위하는 그린바이오매스, 내화물 제조 전문 경동월드와이드·원진월드와이드 등도 계열사로 보유했다.
특히 핵심 계열사 경동도시가스를 통해 오랫동안 가스보관·공급 및 안전관리업을 영위해왔다는 점에서 에너지 보관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서평택탱크터미널의 가치와 성장성을 눈여겨본 것으로 보인다.

서평택탱크터미널은 화학 및 액체화물 보관업을 영위하는 저장탱크 임대업체다. 원유나 일반 케미칼류가 아닌 유해화학물질을 주로 취급하고 있다. 유해화학물질 관리에 필요한 절차와 규정이 까다롭기 때문에 신규 플레이어의 진입이 어려워 경쟁력이 더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계약 단가도 높아 수익성이 뛰어나다.
윌투시인베스트먼트는 2020년 310억원에 서평택탱크터미널을 인수한 뒤 탱크터미널을 증설하면서 기업가치를 더 끌어올렸다. 보유 중인 탱크가 기존 34기에서 40기로 늘어날 예정이다. 이에 여러 원매자가 서평택탱크터미널 인수 의지를 먼저 드러냈고, 웰투시인베스트먼트는 올 초부터 삼정KPMG, 율촌을 자문사로 선정해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딜
-
- [두산로보틱스 IPO]‘가격차’로 M&A 불발…상장후에도 추가조달 가능성
- [두산로보틱스 IPO]해외 확약비중 국내의 10분의1...반복되는 '역차별 논란'
- [Market Watch]'5일 수요예측' 제도에 IR 혼선…공모주 배정 '불만'
- [IB 풍향계]'화려해진' 현대백화점 주관사단…KB '깜짝 등장'
- SLL중앙, 'K-콘텐츠' 연타석 흥행에 오버부킹 성공
- 대경오앤티 M&A 최종 관문 'SK 이사회', 중기 적합 이슈 감내하나
- 콘텐츠 제작사 '스튜디오브이플러스', 200억대 펀딩 돌입
- IMM인베, 이피에스솔루션 '하수도 BTL 부문' 분할 매각
- E&F PE, 고형폐기물연료 재활용 '크린텍' 1200억에 인수
- [회계펌 M&A 라이징 스타]'맨파워 무장' 삼도회계법인, 원스톱 자문 체계 구축
김예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대경오앤티 M&A 최종 관문 'SK 이사회', 중기 적합 이슈 감내하나
- E&F PE, 고형폐기물연료 재활용 '크린텍' 1200억에 인수
- 암흑기 반짝일 '재무주치의'를 위하여
- 백원장 애니포인트 대표 "TV 광고 새 길 개척, 글로벌 어드레서블 애드테크 노린다"
- '대경오앤티 매각 속도' 스틱, 내달 SPA 체결 노린다
- '에이디피그린 인수 추진' 화인-KB인베, GP 1곳 추가 모집한다
- 하나증권PE, 한우 프랜차이즈 '뚝심한우' 매각 추진
- 어센트EP-웰컴캐피탈, 의료기기 제조 상장사 '원텍'에 300억 베팅
- [M&A가 만든 거부들]'메타버스·엔터' 꽂힌 이상록 카버코리아 창업주, 두번째 성공 스토리 쓰나
- 습식 음식 폐기물 처리업체 '웸코천안', M&A 매물로 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