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토신, 미매각에도 증액…금리매력으로 세일즈 집중 최종 1000억 확정, 발행금리 7.5%로 결정…증권사 리테일 중심 투자수요
이상원 기자공개 2023-05-30 07:16:53
이 기사는 2023년 05월 26일 08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을 기록했던 한국토지신탁이 증액 발행을 결정했다. 단독 주관을 맡은 KB증권이 추가청약을 진행중이다. 7% 중반대에 달하는 높은 금리 메리트를 앞세워 세일즈에 집중하고 있다.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은 제 43회 공모채를 1000억원으로 증액 발행하기로 했다. 수요예측 직후부터 주관사와 논의한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발행일은 납입일 기준 이달 31일이다.
한국토지신탁은 지난 22일 2년 단일물에 목표금액을 700억원으로 설정하고 수요예측을 치뤘다. 하지만 330억원의 투자수요를 확보하는 데 그치며 370억원의 미매각이 발생했다. KB증권은 추가청약에 돌입해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주문을 받고 있다.
높은 금리 메리트로 주문은 꾸준히 들어오는 것으로 파악된다. KIS자산평가에 따르면 지난 24일 한국토지신탁의 2년물 기준 개별민평금리는 6.003%다. 여기에 150bp로 결정된 가산금리를 더하면 발행금리는 7.5%에 달한다.
한국토지신탁은 앞서 지난 2월 800억원의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1년물 300억원은 완판됐지만 1.5년물 500억원은 약 절반의 미매각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해당 물량은 장내 일반투자자가 모두 매입하며 일주일안에 빠르게 소화된 바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에 대한 부정적 분위기가 있지만 2년 단기물인데다 7.5%의 높은 금리면 이를 원하는 기관투자자들이 있을 것"이라며 "기관투자자마다 투자 성향이 다르고 KB증권의 세일즈 역량을 감안하면 애초에 발행사와 주관사가 1000억원 발행을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토지신탁은 증액 발행하는 만큼 조달목적도 추가됐다. 당초 증권신고서 제출 당시에는 700억원을 순천 왕지 트리마제 공동주택, 당진 수청1지구 센트레빌 르네블루 공도주택에 투입할 계획을 밝혔다. 새롭게 추가된 300억원은 당진 수청1지구 센트레빌 르네블루 공동주택 2차에 사용한다.
KB증권 관계자는 "현재 추가청약을 계속 받고 있다. 증권사 리테일은 미리 잡아놓고 판매를 하기보다는 금리가 확정되면 들어오는 경향이 있다. 투자자 중에서 이미 들어왔거나 검토하는 곳들이 있다"며 "한국토지신탁이 A등급인데다 금리가 7.5%면 BBB등급 금리보다 높다. 충분히 메리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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