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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Conference]"중국 GDP 5%대 성장 예상, 디플레이션 없을 것"루제(Lu, Zhe) 더방증권 이코노미스트 "여행 등 보복소비 주목, 통화 부양책 부정적"

변세영 기자공개 2023-05-30 09:36:18

이 기사는 2023년 05월 26일 13: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이 올해 5%대 GDP 성장률이 기대되는 가운데 보수적인 경제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정부가 주도하는 소비부양이 일어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다만 CPI(소비자물가지수)와 PPI(생산자물가지수)가 하반기부터 반등해 디플레이션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26일 서울 중구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3 더벨 차이나 컨퍼런스’에서 루제(Lu Zhe 사진) 더방증권(Topsperity Securities) 수석이코노미스트는 '2023년 중국 거시경제 동향 및 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첫 번째로 중국 경제기조의 핵심인 GDP 성장률을 언급했다. 올해 중국의 GDP 성장률은 중국 정부의 정책목표인 5%를 넘어 약 5.8%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경제성장에도 소득에 대한 미래 불확실성으로 내수 모멘텀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1분기 데이터를 보면 GDP 성장률은 4.5%”라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상하이 봉쇄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올해 2분기에도 GDP가 큰 폭으로 성장해 상반기 GDP 성장률이 5.5% 이상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서비스 부문 소비 회복세가 가파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가 완화되면서 그동안 제한됐던 엔터테인먼트와 여행 등에서 보복소비가 이뤄지고 있다”며 “춘절 노동연휴에도 많은 사람들이 관광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상품 소비 지표는 반등이 더디다고 평가했다. 서비스 소비는 늘고 있지만 상품재화 소비는 줄고 있다는 점을 소비시장의 가장 큰 특징으로 꼽았다. 그는 “소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소득’인데 코로나팬데믹 3년간 저소득층이 큰 타격을 입었다”며 "중국은 재정 부양에 다소 보수적이었던 만큼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초과저축 기조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부문은 올해까진 보수적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1분기 매매거래액 규모가 전년 동기대비 늘어난 부분이 있지만 4월부터 또다시 기세가 약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부동산 시장의 지속성장 가능성을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대규모 인프라 투자도 다소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가가 하락하고 경제활동이 침체되는 디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기우라고 평가했다. 그는 “4월 중국 CPI 상승률이 0%, PPI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며 디플레이션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식품 지표에서는 돼지고기 가격 영향이 변수지만, 추후 자동차와 연료 가격이 동기대비 상승해 하반기에 지표가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디플레이션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GDP 성장률이 건재한 만큼 강력한 통화나 부양정책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그는 “현재 중국 정부는 GDP 성장률이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강력한 부양정책이 나오거나 부동산재정 정책이 완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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