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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2023 2차 정시출자]격전지 '창업초기 일반', AUM 1조 클럽 '강세'[중기부 계정]인터베스트·스톤브릿지벤처스 순항, 'CKD창업투자·마그나인베' 탈락 아쉬움

이명관 기자공개 2023-06-01 08:12:32

이 기사는 2023년 05월 31일 13: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격전지로 꼽히는 창업초기 일반 분야에서 절반이 탈락했다. 예상대로 운용자산(AUM) 1조원 이상의 대형 벤처캐피탈(VC)이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종근당 계열 CKD창업투자, 마그나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한 중견 VC는 탈락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벤처투자가 지난 30일 공개한 '2023년 모태펀드 제2차 정시 출자(중기부 소관) 서류심사 결과'에 따르면 창업초기 일반 분야에 10곳이 통과했다. 앞서 제안서를 제출한 운용사는 컨소시엄 포함 총 19곳이다. 절반 가량이 탈락한 셈이다.

탈락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창업초기 일반 분야의 경쟁률은 종전 '4.75대1'에서 '2.5대1'로 줄었다. 창업초기 일반에선 모태펀드가 500억원을 출자한다. 초격차 일반 분야(600억원)를 제외하면 창업초기 일반 분야가 가장 많다. 모태펀드는 총 4곳의 운용사를 선정해 125억원씩 출자한다는 방침이다. 최소 결성액은 208억원이다. 모태펀드 출자비율로 보면 60% 수준이다.


서류심사 결과를 보면 예상 범위 안의 후보들이 허들을 통과했다. 이름값에서 앞서는 곳들이 예상대로 심사를 통과했다. 우선 AUM 1조원이 넘는 대형 VC인 인터베스트와 스톤브릿지벤처스는 무난히 서류심사를 넘겼다.

인터베스트는 제안서를 제출한 운용사들 중 투자부터 펀딩, 레코드 측면에서 단연 돋보인다. 인터베스트의 지난해 말 기준 AUM은 1조4855억원에 이른다. 특히 인터베스트는 지난해 산업은행, 한국성장금융 주관 '정책형 뉴딜펀드' 중형 부문을 시작으로 중소기업중앙회 노란우산공제, 우정사업본부 블라인드출자사업 등 주요 출자 사업에서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며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인터베스트는 펀딩 능력을 앞세워 지난해 3552억원의 펀드를 결성했다. 2800억원 규모의 대형 펀드인 '인터베스트딥테크투자조합'을 비롯해 550억원 규모의 '인터베스트청년창업투자조합', 2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 '인터베스트WEB3투자조합' 등을 결성했다. 올해도 모태펀드 출사업에 모습을 드러내며 추가 펀드 결성에 나섰다.

스톤브릿지벤처스도 AUM 1조원 클럽에 가입한 대형 VC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지난해 의미있는 회수성적을 거두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스톤브릿지성장디딤돌투자조합'을 청산했다. Net IRR(청산수익률)은 37.9%이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출자한 블라인드 벤처펀드 중에서도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가 됐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용사인 '두나무'와 바이오 기업 '아이씨엠', 교육 플랫폼 기업 '데이원컴퍼니' 등이 효자노릇을 했다. 회수성적을 보면 두나무 76.8배, 아이씨엠 4.3배, 데이원컴퍼니 10.1배 등이다. 펀드레이징 능력만큼 레코드도 중요한 평가요소인 만큼 경쟁력은 이미 입증된 모습이다.

이미 시장에선 제안서 접수결과부터 두 자리는 이미 정해진 것이나 다름없다고 봤다. 이 예상대로 인터베스트와 스톤브릿지벤처스 모두 순항 중이다.

물론 이변도 있었다. 이름값 측면에서 나름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됐던 몇몇 VC가 탈락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중 단연 눈에 띄는 곳은 종근당 계열 CVC인 CKD창업투자다.

CKD창업투자는 모기업의 영향으로 주로 바이오 전문 창투사라나는 이미지가 있다. 이번에 투자처 다변화를 위해 창업초기 일반 분야에 지원했다. 그간 바이오 분야에서 CKD창업투자는 꾸준히 실적을 쌓아왔다.

모태펀드와는 나름 인연이 있었다. 2년 전인 2021년엔 모태펀드 2차 정시출자 사업 '스마트대한민국 바이오' 분야에서 GP로 선정됐다. 2019년에도 스타트업 분야에서 위탁운용사로 낙점됐다. 다만 이번엔 여타 경쟁사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또다른 이변으로 마그나인베스트먼트의 탈락이 있다. 마그나인베스트먼트는 공동운용(Co-GP)펀드 포함 기준 AUM 4000억원이 넘는 중견 VC다. 총 19개 투자조합과 PEF를 관리 운용하고 있다. 2010년 창업투자회사로 설립된 이후 AUM 규모는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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