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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넘 8000억 펀드' 김제욱 부사장 대펀 데뷔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23' 18일 결성총회, 연말 2차 클로징 펀딩 마무리

이효범 기자공개 2023-09-19 07:44:23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8일 08: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8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펀드를 결성한다. 설립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펀드일 뿐만 아니라 국내 벤처캐피탈(VC) 역사에서도 유례 없는 규모의 펀드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두나무 투자로 이름을 날린 김제욱 부사장이다.

◇국내 최대 규모 벤처펀드 조성…황창석·맹두진·곽상훈 핵운 라인업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이날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23' 결성총회를 개최한다. 약정총액은 8000억원 규모다. 1차 클로징으로 연내 2차 클로징을 실시해 8000억~9000억원 규모로 최종 결성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국내에서 가장 먼저 원 펀드(one fund) 전략을 시작한 하우스로 정평이 나 있다. 이번에 결성하는 펀드는 원펀드 전략 아래 결성한 단일 펀드 중에서 가장 큰 규모다. 앞서 2020년 결성된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20의 결성규모는 5500억원이었다.

대표 펀드 매니저는 김 부사장이다. 그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에서 대표 펀드 매니저를 맡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운용 중인 에이티넘고성장기업투자조합, 에이티넘뉴패러다임투자조합,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18,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20 등 4개 펀드의 대표펀드 매니저는 모두 황창석 사장이다. 황 사장을 비롯해 주요 운용인력인 맹두진 부사장, 곽상훈 전무 등은 모두 핵심운용인력으로 참여한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내부적으로 수립한 심사역 평가 기준을 통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심사역을 대표 펀드 매니저로 선정한다. 예컨데 심사역의 경력을 비롯해 특정 시점에 투자한 자산의 공정가치평가액 등이 기준에 포함된다. 이같은 평가를 통해 순위상으로도 상위권에 오른 심사역을 대표 펀드 매니저 혹은 핵심운용인력으로 배치한다.

대표 펀드매니저와 핵심운용인력으로 4명이 이름을 올리지만 실제로는 운용사 내 모든 심사역이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23 운용에 관여한다. 대표 펀드매니저인 김 부사장을 비롯해 핵심운용인력인 황 사장과 맹 부사장은 각각 운용팀을 이끌고 있다. 김 부사장은 서비스플랫폼팀, 황 사장은 바이오팀, 맹 부사장은 딥테크팀을 각각 맡고 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에서는 심사역들은 운용조직을 이끌고 있는 임원과 짝을 이뤄 딜(deal)을 검토한다. 이 때문에 대표 펀드매니저와 핵샘운용인력들은 각각 맡고 있는 섹터의 딜에 거의 대부분 관여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펀드 결성에 앞서 그로스파트너본부 세팅도 마쳤다. 이 본부는 포트폴리오 기업의 인재확보, 투자전략, 사업개발 및 M&A(인수합병) 지원 등 적극적인 사후관리를 실시해 투자 성과를 극대화 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사후관리 뿐만 아니라 스케일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사업전략, 법률, 인사, PR 등 당야한 분야에서 컨설팅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나무 소싱' 대펀 자리 꿰찬 김제욱 부사장

김제욱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부사장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23 대표 펀드 매니저를 맡은 김 부사장은 서울대 지구환경과학 학사, 컴퓨터공학 석사를 졸업했다. 삼성전자 SW(소프트웨어)연구소에서 SW개발 및 기술전략 업무를 수행했다.

2020년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에 입사해 모바일 서비스 및 플랫폼, 소프트웨어 SaaS 분야의 투자를 주도해왔다. 그의 주요 포트폴리오는 두나무, 리디, 클로버추얼패션, 직방 등이 있다.

특히 두나무는 그를 '미다스 손'으로 만든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는 그가 처음 투자한 2016년 당시만 해도 기업가치 500억원 수준이었으나 2021년 기업가치가 20조원까지 불어나면서 400배 상승하기도 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여전히 두나무 포트폴리오를 보유 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김 부사장의 포트폴리오 중 하나로 공정가치평가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 그가 대표 펀드 매니저에 오른 것도 직접 발굴해 투자한 기업 주식 중 그 가치가 불어난 사례가 많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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