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운용 '압축 포트폴리오' 펀드 출시…수익 극대화 기존 멀티전략과 차별, 국내외 주식 20종목 내외 투자
윤종학 기자공개 2023-09-26 08:21:59
이 기사는 2023년 09월 21일 15시49분 theWM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이거자산운용이 포트폴리오 구성 종목을 대폭 줄인 펀드를 출시했다. 중장기 투자 고객을 대상으로 운용하는 상품으로 기존에 선보인적 없는 전략의 펀드다. 기존 성과목표였던 '절대 수익'보다는 '수익 극대화'를 추구하겠다는 방침이다.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타이거자산운용은 최근 '타이거 The Max3 일반사모투자신탁'을 설정했다. 5일부터 유안타증권, 메리츠증권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현재 13억원가량을 모집했다.
타이거 The Max3는 타이거자산운용이 새롭게 시도하는 전략의 상품이다. 이 하우스의 메인 전략은 국내외 주식 롱숏, 채권, 파생상품 등 다양한 자산군에 투자해 리스크를 헷징하는 동시에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멀티전략이다. 보조전략으로는 메자닌 전략을 활용한다. 주로 코스닥벤처 펀드를 설정해 우량 메자닌을 담고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으로 알파 수익을 꾀한다.

타이거 The Max3는 기본적으로 국내외 주식에 대부분의 펀드자산을 투자한다. 다만 메자닌 자산을 전략적으로 일부 담는 전략을 가미했다. 주식운용에 있어서는 성장성이 높은 종목을 저점에 매수해 보유하는 롱바이어스드 전략을 취한다. 지수나 종목에 대한 상시적인 숏포지션은 취하지 않는다.
대신 시장 환경에 다른 종목 비중에 변화를 주거나 현금 보유 비중을 늘리는 방식으로 리스크를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메자닌에 대해서는 수익확정을 목적으로 일부 숏포지션을 가져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펀드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려는 고객을 타깃하는 상품이다. 만기를 설정해 두지 않았으며 중간에도 자금납입이 가능한 추가형, 중도환매가 가능한 개방형으로 설계됐다.
수익 추구 방식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타이거자산운용의 기존 펀드들은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을 택해왔다. 절대수익은 시장 상황에 관계없이 알파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투자 전략이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롱숏 조합에 더해 옵션, 선물 등 파생상품을 활용한다. 특히 위험관리에 중점을 둬 수익창출보다 리스크 관리를 우선 순위에 둔다.
타이거 The Max3는 절대수익이 아닌 수익극대화를 추구하는 펀드다. 리스크를 일정부분 감수하더라도 수익창출을 우선 순위에 두는 셈이다. 타이거자산운용은 수익 극대화를 위해 압축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계획이다.
기존 멀티전략 펀드들이 100개 이상의 국내외 주식을 담고 있는 것과 달리 이 펀드는 국내외 종목 15~20개만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기대수익이 높은 종목의 비중을 크게 가져가는 등 종목별 비중도 다르게 구성한다. 종목 수가 적어 세부 종목은 공개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타이거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펀드는 새롭게 시도하는 콘셉트의 상품으로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취지로 펀드명에도 'The Max'를 담았다"며 "최소 3년 이상 중장기 투자를 단행해 성과를 보고자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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