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바이오파마 품는 케이엘앤파트너스, 우군으로 '피씨엘' 확보 인수 펀드에 후순위 출자, 매각 측도 10%가량 재출자 구조
임효정 기자공개 2023-11-27 08:11:01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4일 13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케이엘앤(KL&)파트너스가 보령바이오파마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 상장 체외진단 전문기업 피씨엘(PCL)을 우군으로 확보했다.피씨엘은 지속적으로 보령바이오파마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재무적투자자(FI)를 끌어들이는 방안을 타진해왔다. 결과적으로 FI를 앞세워 피씨엘이 후순위로 들어가는 컨소시엄 형태를 꾸려 딜 종결성을 높이는 모습이다.

인수액은 4000억원 중반대로 알려진다. 이 가운데 10%가량은 보령바이오파마 주주 측에서 재출자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어서, 4000억원 수준의 자금만 확보하면 되는 상황이다.
피씨엘은 이 과정에서 후순위 출자자로 참여할 예정으로, 최대 800억원을 책임지는 것으로 알려진다. 피씨엘은 보령바이오파마 인수전에서 유력 원매자로 거론돼왔다. 다만 자금 여력이 크지 않아 재무적투자자(FI)와의 컨소시엄을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진다.
시장에서는 최근 대체투자그룹 GEM(Global Emerging Markets)이 피씨엘과 지분 취득 계약을 맺은 점에 주목한다. 이 과정에서 피씨엘이 보령바이오파마의 인수를 위한 출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케이엘앤파트너스는 블라인펀드와 함께 IBK캐피탈과 함께 결성한 코인베스트먼트펀드(Co-investment, 공동투자펀드)로 나머지 인수 자금을 충당해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케이엘앤파트너스 컨소시엄이 SPA 체결까지 마무리할 경우 보령바이오파마가 매물로 나온 이후 8개월여 만에 새 주인아 확정된다. 보령바이오파마가 M&A시장에 등장한 이후 올해 초 예비입찰 이후 동원산업을 우협으로 선정하며 매각 작업이 급물살을 타는 듯했다.
하지만 후보군이 철회의사를 밝히며 완주하지 못했고, 화인자산운용이 새로운 원매자로 등극했지만 자금모집에 난항을 겪으며 두 차례 매각작업이 중단됐다.
이번 매각 대상은 보령바이오파마 지분 100%다. 보령바이오파마 최대주주인 보령파트너스(69.29%)와 보령파트너스 대표이자 보령그룹 3세 경영인인 김정균 대표(1.78%)의 지분이 모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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