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뱀미디어, 최대주주 변경 추진 "지배구조 개선" 상장폐지 실질심사 의결 사유 해소 목표, 공개매각작업 착수
김소라 기자공개 2023-12-06 10:05:11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6일 10: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종합 콘텐츠 기업 '초록뱀미디어'가 지배구조 개선에 나섰다. 상장폐지 실질심사 의결 사유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초록뱀미디어는 최대주주 변경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https://image.thebell.co.kr/news/photo/2023/12/06/20231206095927088.jpg)
초록뱀미디어는 상장폐지 이의 신청에 앞서 이번 매각 추진으로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상장폐지 실질심사 의결 사유를 해소해 거래재개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7월 초록뱀미디어 전 임원의 배임 혐의 등을 이유로 상장폐지를 의결했다.
양사는 이번 매각과 관련 인수자 유치 및 매각 진행의 공정성 및 투명성 확보를 위해 공개매각 방식을 택했다. 초록뱀미디어와 씨티프라퍼티는 삼일회계법인과 협의를 통해 세부적인 매각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향후 매각 대상 및 조건 등이 결정되면 이사회를 소집해 관련 절차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초록뱀미디어는 상장폐지 실질심사 의결 사유가 기업의 펀더멜탈(기초체력)과는 무관하게 발생했기 때문에 인수자 물색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 밝혔다. 지난 몇 년간 초록뱀미디어는 작품 수 확대와 함께 가파른 영업 실적 성장세를 기록했다. 당장 올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665억원이다. 영업 흑자도 유지되고 있다.
초록뱀미디어는 매각 포인트로 안정적인 밸류체인 구축을 꼽았다. 현재 부산 엘시티 전망대 임대 사업 등을 통해 꾸준히 현금을 창출하고 있다. 본업인 미디어·엔터 산업에서의 콘텐츠 제작부터 송출까지의 원스톱 프로세스를 구축한 점 역시 강점이란 설명이다. 자체 방송 채널 ‘K-STAR(케이스타)’를 보유 중이다.
초록뱀미디어 관계자는 “소액주주 보호와 회사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이번 최대주주 변경을 추진하게 됐다”며 “기존 최대주주 및 매각 주관사와 긴밀히 협력해 잠재적 원매자들을 접촉하며 성공적인 거래가 진행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 “상장폐지 의결 사유 해소 및 조속한 거래 재개를 목표로 남은 이의 신청 기간 동안 경영개선계획서를 성실히 작성해 기한 내 제출을 완료하겠다”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더스트리
-
- [한미 오너가 분쟁]임주현 "임종윤과 다른 길, 해외투자 유치는 곧 매각"
- [i-point]미래산업,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L-벨트 이전
- [한미 오너가 분쟁]소액주주 만난 임주현, 핵심은 'R&D' "한미정신 지킨다"
- '나형균호' 오하임앤컴퍼니, 사업 다각화 고삐
- [i-point]휴림로봇, 일반공모 유상증자 청약률 196.5% 기록
- [i-point]부스터즈,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자사몰 매출 전략 강화
- '탄소제로 대비' 대우건설, 환경 에너지 정조준
- [시큐리티 컴퍼니 리포트] 시큐아이, 빅3급 실적에도 '보안 거리 먼' 임원들 우려
- [i-point]엑스페릭스-퓨리오사AI, UAE 방문 '협력 강화'
- 성장 돌파구 모색 KT스카이라이프, AI·아마스포츠 공략
김소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밸류업 프로그램 리뷰]지배구조 개선 분주한 메리츠금융, ESG 반응할까
- [밸류업 프로그램 리뷰]메리츠금융, 자본배치 효율 극대화 방점 찍었다
- [밸류업 프로그램 리뷰]메리츠금융, 환원 자신감 재확인…'업계 최고' 견지
- [기업집단 톺아보기]한화생명, 양날의 검 된 IFRS17…금리인하가 변수
- [기업집단 톺아보기]현금 창출력 약화된 한화솔루션, 상환 부담 '고조'
- 내부거래는 주주를 위한 선택이었나
- [기업집단 톺아보기]한화그룹, 성장 엔진 방산 힘 싣어주기 '진행형'
- [기업집단 톺아보기]한화 3형제, 그룹 최대주주 등극 시나리오는
- [기업집단 톺아보기]한화에너지, 14년 공들인 '승계 비히클'
- [내부거래 톺아보기]자산 5조 넘은 에코프로, 비상장 계열 거래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