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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GC, 자산 18억 크링테크에 200억 CB '최대주주' 변경 가능성 전액 주식 전환 시 최대주주 변경 가능…EDGC "차입금 상환 위한 불가피한 결정"

김형석 기자공개 2024-03-25 10:03:26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2일 19: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 유전체 빅데이터 기업 EDGC가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이는 향후 최대주주 변동이 가능한 물량이다. 대상은 자산 18억원 규모의 크링테크다. 이번 CB 발행은 차입금과 기존 CB 상환을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

EDGC는 22일 이사회를 열고 CB 발행을 결정했다. 청약일과 납입일은 각각 3월26일과 4월4일이다.

크링테크가 CB 전액을 주식으로 전환 시 받을 수 있는 주식은 3766만4783주다. 현재 EDGC 발행 주식수가 1억3849만3951주인 것을 감안하면 최대 21%까지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 전환 청구기간은 2025년 4월4일부터다.

이는 현 EDGC의 최대주주인 임경숙 이원생명과학연구원 회장의 지분을 뛰어넘는 규모다. 임 회장의 지분율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11.25%다. 최대주주와 현 경영진의 지분율은 모두 합해도 20.03%에 불과하다.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두차례 유상증자로 지분율은 희석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EDGC가 최대주주 변경이 가능한 규모의 CB를 발행한 것은 유동성 리스크 때문이다.

EDGC가 1년 내 상환해야 하는 차입금은 총 270억원이다. 단기차입금 56억원과 풋옵션 예고 CB물량 210억원이 예정돼 있다.

이번 CB 발행 목적 역시 채무상환자금 마련이다. EDGC는 공시에서 지난해 3월 200억원 규모로 발행한 제10회 신주인수권부사채의 조기상환청구권 대응한다고 밝혔다.

EDGC가 유동성 문제를 해소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가능성도 있다. 2018년 코스닥에 입성한 EDGC는 지난 2022년 기술특례 제도의 세전손실 유예가 만료됐다. 최근 3년 내 2회 이상 연간 손실이 자본의 50% 초과(법인세비용차감전손실·법차손 50% 초과)될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EDGC의 세전손실비율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는 76.67%다.

다만 CB 인수자인 크링테크 대한 정보는 거의 없다. 2022년 기준 크링테크의 자산은 18억원, 매출액은 6억원에 불과하다. 최대주주는 지분 60%를 보유한 최소영씨다.

EDGC 관계자는 "차입금과 기존 CB 상환을 위해 최대주주 변경이 가능한 규모의 CB를 발행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유동성 해소를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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