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 풍향계]하나증권, 강남권 새 전략거점 마련 분주삼성센터 확장 이전 검토 중…IB 인력 충원 가능성도
이명관 기자공개 2025-02-12 08:13:32
[편집자주]
국내 WM(Wealth Management) 시장은 은행과 증권사, 운용사 등을 큰 축으로 움직이고 있다. 개인 고객과 접점을 이루는 PB(Private Banker)부터 콘트롤타워인 본사 리테일 파트, 여기에 자산을 굴리는 펀드매니저가 얽히고설켜 있는 생태계다. 더벨은 이 시장의 화두와 동향, 그리고 고민 등 생생한 얘기를 전달해 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7일 08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증권이 강남권에 새 전략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동서분주하고 있다. 최근 자산관리(WM) 비즈니스를 확대하기 위해 여타 증권사들이 강남권 공략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하나증권도 이 같은 분위기에 발맞춘 행보로 보인다.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이 강남권역 WM 사업에 한층 힘을 주기 위해 전략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검토 중이다. 강남권역(GBD) 랜드마크 빌딩을 후보지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삼성동 금융센터가 확대 이전하는 방안이 유력시 되고 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PB를 충원하고, IB 인력도 더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삼성동 금융센터 이전하고 여기에 추가적으로 PB와 여타 WM 비즈니스에 필요한 인력을 확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대규모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대상지를 물색 중인데, 어느정도 특정된 상황인 것으로 안다" 말했다.
하나증권이 새로운 전략거점 마련을 모색하고 있는 배경은 최근 강남권역을 중심으로 WM 사업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어서다. 여타 WM 사업자들이 강남권역 공략을 위해 공격적으로 인력을 확충하면서 경쟁력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강남권역에 강점을 지닌 하나증권으로선 이 같은 분위기에 대응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가장 강남권역 공략에 힘을 주고 있는 곳은 NH프리미어블루다. NH프리미어블루는 NH투자증권이 초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브랜드다. NH투자증권은 강북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시장의 인지도를 쌓았는데, 초고액자산가의 핵심 시장인 강남지역에선 기대만큼의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 이를 위해 실력있는 PB를 영입하면서 영업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영입으론 삼성증권 강남SNI 지점장 출신인 한은경 상무를 비롯해 류남현 삼성증권 강남SNI PB 등이 있다. 강남권역에서 가장 톱티어로 꼽히는 삼성 강남SNI 출신 인력을 수혈하면서 단번에 수천억원의 고객자금을 유치하는 효과를 거뒀다.
한 상무는 삼성증권 강남SNI 영업지점장을 역임할 정도로 인정받는 톱티어 PB로 꼽히는 인물이다. 7년간 골드마스터를 지냈다. 류 PB도 이름값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초대 골드PB로 선정됐던 인물이다.
여기에 하나증권 클럽원의 핵심 멤버였던 시그니처팀원들을 영입하면서 경쟁력을 키웠다. 하나증권 클럽원 소속 시그니처팀이 전원이 NH투자증권으로 적을 옮겼다. 시그니처팀은 총 6명이다. 이들은 하나증권 클럽원 소속으로 리츠를 비롯해 각종 파생상품과 프리IPO 등 다양한 상품을 설계해 고액 자산가들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해왔다.
현대차증권도 강남에 WM센터를 오픈하면서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현대차증권은 2023년 7월 대중고객을 대상으로 한 일반지점과 차별화 시킨 첫 고액자산가(VIP)센터를 서울 역삼역 인근에 설립했다. 고액자산가가 가장 밀집해 있는 강남권역에 터를 잡은 모양새다. 현대차증권의 '강남프리미어PB센터'로 역삼 파이낸스센터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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