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l Story]4배 수요 확보한 SK매직, 전 트랜치 언더금리1000억 모집에 4430억 모여, 증액 발행 가능성
김위수 기자공개 2025-02-12 08:22:12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7일 18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매직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보다 4배 이상 많은 주문을 받았다. 충분한 주문이 모이며 2년물, 3년물 모두 마이너스(-) 가산금리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SK매직은 3%대 금리로 공모채를 발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지난해보다 조달 여건이 나아진 모습이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매직은 이날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 일정을 진행했다. 트랜치(Tranche·만기 구조)를 2년물(500억원)과 3년물(500억원)로 나눠 총 1000억원을 모집했다. 수요예측에서 충분한 수요가 모인 만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가능성이 커졌다.
수요예측에서는 2년물에 1950억원, 3년물에 2480억원 등 총 4430억원의 주문이 모였다. 2년물은 -15bp, 3년물은 -12bp에서 목표액을 채웠다. SK매직이 제시한 희망 가산금리는 -30~+30bp였다. 모든 트랜치 구간에서 두 자릿수 언더금리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SK매직의 개별민평은 2년물이 3.323%, 3년물이 3.441%다. 수요예측에서 정해진 가산금리에 증액 가능성 등을 고려해도 3%대 이자로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SK매직은 확보한 자금을 다음달 중 만기가 끝나는 회사채 차환을 위해 활용할 예정이다. 앞서 1500억원, 450억원 규모로 발행한 회사채의 이율은 각각 3.164%, 4.656%다. 조달비용의 큰 절감이 이뤄지지는 않겠지만 전반적인 조달 조건이 크게 나아진 점은 희소식이다.
SK매직의 공모채 발행 금리는 2023년부터는 줄곧 4~5%대였다. SK매직은 2023년과 지난해 총 세 차례 공모채를 발행했다. 특히 2023년 11월 발행한 1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이자율은 5.416%에 달했다.
금리 자체가 높게 형성된 영향이 컸다. 하지만 올들어 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며 SK매직도 이전보다 우호적인 조건으로 공모채 조달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단 지난해만큼 수요예측에 많은 자금이 몰리지는 않았다. 지난해 2월 진행한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SK매직은 1500억원 모집에 1조1900억원의 수요를 모았다. 당시 SK매직은 -22~-45bp에서 확정 가산금리를 결정할 수 있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딜
-
- 임재택 대표 자리 지킨다…KCGI 인수의지는 '여전'
- '조단위 공모' DN솔루션즈, 유가증권시장 상장 시동
- 한국증권 첫 신종자본증권 발행, IMA 박차
- '가뭄에 단비' 현대해상 후순위채, 신한·한국 대표주관
- 효성화학, 자본잠식 소명 자료 제출…4월 거래재개 예정
- [한화에너지 IPO]크레딧 하향 압력 확대, 상장후 우량등급 가능할까
- [한화에너지 IPO]6년만에 그룹 딜, 한국증권 주관사 '사실상 내정' 부각
- [한화에너지 IPO]평이했던 주관사 입찰제안서, 승계 솔루션 요구 '부재'
- [한화에너지 IPO]'고공행진' ㈜한화 주가, 상장 추진 트리거 됐나
- KOC전기 IPO 대표 주관사, NH·신한 2파전
김위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임재택 변심에 당황한 다올증권, 황준호 체제 이어지나
- '가뭄에 단비' 현대해상 후순위채, 신한·한국 대표주관
- [증권사 밸류업 중간점검]배당금 확대-자사주 소각, NH증권 주주환원 '의지'
- [IB 풍향계]NH증권 연초 IPO 실적 삐걱, 앞으로 남은 일정은
- 상장 타이밍 기다리는 컬리, 흑자구조 구축 '눈길'
- 중소형 증권사 생존기
- [Deal Story]NH손보 후순위채 흥행, '안정성+금리' 부각 전략 통했다
- [Red & Blue]SiC 반도체·양자 컴퓨터에 들썩, 에이엘티 주가 '회복세'
- [Deal Story]하나금융지주, 영구채 수요예측 흥행…'기관투심' 모였다
- [발행사분석]'K-ICS 비율 급락' NH손보, 후순위채로 자본확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