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 포트폴리오 엿보기]에이스엔지니어링 상장 주관사 교체, IPO 전열 재정비한차례 고배, 미래·대신 공동 주관 체제로…연말 상장 재도전
윤준영 기자공개 2025-02-18 08:02:09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7일 14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w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캐피탈 등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투자한 에이스엔지니어링이 상장 전열을 가다듬었다. 작년 한 차례 상장 '고배'를 마신 후 주관사를 바꾸고 올해 연말 다시 상장에 도전할 계획이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이스엔지니어링은 최근 주관사를 바꾸고 상장 재도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기존에는 NH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을 주관사로 두고 상장 작업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최근 미래에셋증권과 대신증권, 공동 대표 주관사 체제로 상장 준비에 나서기로 결단을 내렸다. 기존에 선임했던 키움증권은 공동 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에이스엔지니어링은 지난 2022년 키움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임했다가 2023년 NH투자증권을 추가로 선임하며 상장 작업에 속도를 내왔다. 작년 8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지만 자진 철회했다. 당시 까다로운 심사에 직면한 데 따라 향후 재도전 기회를 노리기로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차례 좌절을 겪은 에이스엔지니어링은 상장 재도전을 위해 미래에셋증권과 대신증권 등 복수의 증권사를 선임하며 절치부심하고 있다. 여기에 초기부터 호흡을 맞춰온 키움증권까지 총 세 곳의 증권사와 호흡을 맞추기로 결정했다.
키움증권은 2023년 키움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에이스엔지니어링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에 참여하는 등 재무적투자자(FI)로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키움증권은 2022년부터 상장 주관사 역할을 맡으며 오랜 기간 에이스엔지니어링과 호흡을 맞춰왔다.
스톤브릿지캐피탈과 bnw인베스트먼트 등 FI들은 금번 상장사 교체를 기점으로 올해 말 에이스엔지니어링 상장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에이스엔지니어링은 성공적인 상장을 위해 상장 행선지를 바꾸는 방안도 열어두고 있다. 매출 규모 등이 코스피 시장에 적합하다고는 하지만 상장 가능성을 조금 더 높이기 위해 코스닥 문을 두드리는 방안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에이스엔지니어링은 상장주관사를 선정할 때부터 알짜 기업으로 알려졌지만 유가증권시장본부에서는 좀처럼 최종 승인을 내지 않았다. 심사 과정에서 생산 안정성 이슈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인클로저의 종합적인 시스템을 설계한 뒤 외부에 생산을 맡기는 데 이 외주처가 편중돼있다는 게 문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FI들은 에이스엔지니어링의 상장을 위해 올해 전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에이스엔지니어링이 좋은 기업가치(Valuation)에 상장에 성공한다면 이들 FI들의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지난 2023년 에이스엔지니어링은 프리 IPO 당시 약 26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이후 작년 말 한 때 약 5000억원까지 기업가치가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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