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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택스센터, 비대면 고객도 세무 컨설팅한다 [Tax 라운지]'영리치' 타깃, 나무증권 골드등급 대상…"해외주식 양도소득세 문의 속출"

구혜린 기자공개 2025-05-07 10:33:13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4일 14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 택스센터가 비대면 고객에게도 세무 컨설팅을 진행한다. 기존에 PB센터 거액자산가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되던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온라인 고객까지 확대한 셈이다. 일명 '영리치'를 겨냥한 시도로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관련 문의가 상당한 것으로 파악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택스센터는 비대면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세무상담 전용콜'을 운영 중이다. 2022년 택스센터 오픈 후 한시적으로 시범 운영하던 서비스를 정식으로 도입해 서비스를 강화했다.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나무증권 골드등급(3억원 이상 금융자산을 예치 또는 수익기여도 300만원 이상) 고객이 대상이다. 골드등급에 해당하는 고객은 다이렉트콜을 활용해 택스센터 소속 세무사와 유선상담 진행이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NH투자증권 '연금자산관리센터'에 등록된 고객에게도 동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NH투자증권 택스센터는 2022년 증권업계 최초로 출범한 인하우스 세무컨설팅 조직이다. 12명의 전담 세무사, 4명의 부동산 컨설턴트로 구성돼 있다. 초기에는 인력이 6명에 불과했으나, 충원을 지속하면서 세 배 가까이 조직이 확대됐다. 이 중에는 국세청 출신 세무사들도 있어 지점 영업 시 거액자산가 고객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비대면 고객이 택스센터에 문의할 수 있는 컨설팅 영역은 금융상품에 한정된다. 5월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기간을 앞두고 관련 문의가 급증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면 고객의 경우 상담 영역에 한계가 없다. 개인소득세는 물론 법인세와 상속증여세, 양도소득세, 미국세금신고의무 등 상담을 제공한다. 또한 스톡옵션, 스톡그랜트, 크로스보더 세금, 가업승계 등에 대한 부분은 해당 분야에 정통한 세무사가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영리치(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49세 이하 자산가)' 고객을 고려한 행보로 파악된다. 현재 주요 증권사는 리테일 조직 산하에 택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초거액자산가(UHNWI), 거액자산가(HNWI) 등을 대상으로 특화 세무 컨설팅을 진행하기 위한 목적이다. NH투자증권은 젊은 고객들을 신규 시장으로 보고 이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확대한 셈이다.

NH투자증권 택스센터 소속 세무사는 "고액자산가는 상속세 증여세에 관심이 높은 반면 영리치는 스톡옵션이나 해외법인에서 받은 RSU 세금에 대한 문의가 많다"며 "RSU 제도는 아직 도입 단계여서 국내 법인 담당자들의 도입에 대한 문의도 많아지고 있고, 최근에는 교포들의 역이민시 세금과 자금 반입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산정 방식을 고객의 선택에 맡기는 제도도 최근 택스센터 주도로 도입했다. 기존에는 선입선출법만을 제공했으나, 선입선출법과 이동평균법 중 고객에 판단에 따른 선택에 맡기는 형태다. 선택권을 제공하는 것은 증권사 최초다. 택스센터는 선입선출법을 택한 고객 중 이동평균법이 유리하다고 판단되면 직접 컨택해 변경을 제안, 절세를 돕고 있다.

주식 양도소득세 신고대행도 서비스하고 있다. 나무증권을 통해 신고대행서비스 신청을 하고 관련 자료를 업로드하면 택스센터가 양식에 맞춰 국세청 홈텍스에 신고를 하는 형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해외주식 증여세 계산기를 나무증권에 최초로 도입해 간편화했다"며 "올해부터 나무증권 및 유튜브에 '절세콘텐츠'도 꾸준히 업로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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