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헥토그룹, 1분기 매출 역대 최대 '전 사업 호조'핀테크·헬스케어 등 성장세 유지, 향후 안정적 수익 구조도 기대
김도현 기자공개 2025-05-13 08:14:50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2일 14시38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헥토그룹이 매출 신기록을 재차 경신했다. 기존 사업과 신규 사업이 동반 성장을 이어가면서 우상향 기조를 지속 중이다. 글로벌 경기침체, 대외환경 불확실성 등으로 주요 산업군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거둔 성과인 만큼 의미가 적잖다.수익성은 다소 약화했다. 분기마다 기복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마케팅, 결제방식 변화 등 비용이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내부적으로 이를 축소하기 위한 작업이 이뤄지고 있어 추후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점이 긍정 요소다.
◇이노베이션, 신성장동력 효과 본격화…비용부담 증대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헥토이노베이션은 올 1분기(연결기준) 매출 896억원, 영업이익 11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기 대비 2.2%,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15.4% 줄고 전년 동기 대비 19.2% 늘었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매출 841억원, 영업이익 122억원을 전망치(컨센서스)로 제시했다. 이보다 매출이 높고 영업이익이 낮지만 큰 차이는 아니다.
주력인 정보기술(IT) 서비스가 힘을 냈다. 생활정보 서비스 매출이 꾸준히 불어나는 상황에서 올해 신규 서비스가 론칭되고 고객군도 확대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앱서비스 쇼핑 기능이 강화된다. 이에 따라 관련 서비스 고도화가 예상된다.

눈에 띄는 건 영업이익이다. 작년 4분기와 비교해서 광고선전비, 지급수수료이 늘면서 감소가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헥토헬스케어가 '캐시카우'로 거듭난 건 고무적이다. 사업 초기 부침이 있었으나 이제는 그룹 내 기여도가 뚜렷해진 상태다. 1분기 매출은 189억원으로 전기 대비 6.7%, 전년 동기 대비 33.9% 확대했다.
핵심 아이템인 유산균 '드시모네'가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확장, 정기구독 증가 등으로 호성적을 거둔 덕분이다. 헥토헬스케어는 유산균 및 비타민 라인업 확대를 추진 중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중국 수출이 가속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손을 잡은 시노팜그룹이 보유 중인 병원, 약국 등에 드시모네가 본격 투입될 예정이다.
◇파이낸셜, 해외 및 신규 확대·대손충당금 영향 '상존'
또 다른 한 축을 담당하는 헥토파이낸셜은 1분기(연결기준) 매출 460억원, 영업이익 37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기 대비 2.8% 전년 동기 대비 24.0%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137.1% 증가,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했다.
매출의 경우 해외 서비스, 전자결제대행(PG) 신규 가맹점 거래 확대 등으로 역대 최대 분기로 남았다. 영업이익에서는 선정산 구조인 휴대폰 결제 매출이 대폭 늘면서 대손충당금이 불어난 영향이 있었다. 대손충당금은 △2024년 1~3분기 19억원 △4분기 45억원 △2025년 1분기 20억원 순이다.

다만 대손충당금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억원(30.4%↑) 증가한 60억원이다. 초기 충당금을 보수적으로 책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수익성이 높은 간편현금결제 비중이 늘어난 것도 한몫했다. 플랫폼 마케팅 전략을 바꿔 광고선전비도 줄여가고 있다.
헥토파이낸셜은 올해 해외 정산 서비스 가시화에 나선다. 이를 통해 세계 무대에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국내 진출을 원하는 글로벌 이커머스 업체를 대상으로 신규 영업도 속도를 낸다.
최종원 헥토파이낸셜 대표는 "1분기는 해외서비스 및 휴대폰 결제 등 사업 성장으로 외형 성장과 더불어 수익성도 내용면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면서 "하반기에도 해외서비스 확대 및 키오스크 등 신규사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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