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겨냥한 '올마이투어·데이트립' 성과 괄목 코스포 '관광 스타트업 세미나' 개최…미국·홍콩·동남아 진출 활발
이영아 기자공개 2025-05-14 09:25:32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3일 19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관광 산업이 스타트업에게 기회의 땅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 콘텐츠가 전세계 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한국의 음식, 패션 등 문화가 각광받고 있다. 한국 스타트업은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여행), 아웃바운드(한국인의 외국여행) 양쪽에서 사업을 전개하며 기회를 찾고 있다. 이중 올마이투어, 데이트립, 페어플레이, 트래볼루션 성과가 눈길을 끈다.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13일 서울 광화문 버텍스코리아에서 '관광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과 성장을 위한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엔 국내를 대표하는 관광 스타트업 올마이투어, 데이트립, 페어플레이, 트래볼루션 대표가 참석했다.
지난 2020년 설립된 올마이투어는 프리미엄 숙소 최저가 예약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특히 지난해 홍콩지사를 설립하며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전세계 200만 숙소 예약 공급망을 바탕으로 채널링 솔루션을 공급중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260억원이다. 이중 해외 매출 비중은 46% 수준이다. 올마이투어는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해 일본과 대만지사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석영규 올마이투어 대표는 "연내 5000여곳 호텔과 직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했다.
올마이투어는 프리시리즈A 라운드까지 진행하며 누적 23억원 투자를 받았다. 신한벤처투자,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 기술보증기금 등이 주요 재무적투자자(FI)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20년 설립된 데이트립은 국내 여행지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뉴욕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소셜미디어(SNS)에서 여행, 맛집, 카페, 문화생활 등 공간 큐레이션 정보를 제공한다.
윤석준 데이트립 대표는 "미국 뉴욕에서만 17만명 활성 이용자를 확보했다"면서 "향후 미국 샌프란시스코까지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후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새로운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데이트립은 지난 2021년 115만달러(약 14억원)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굿워터캐피탈, 베이스벤처스, 미래에셋벤처투자, 프레인핸스 등 국내외 투자사가 참여했다. 데이트립의 글로벌 확장성에 주목해 이뤄진 투자이다.
지난 2020년 설립된 페어플레이는 아웃도어 플랫폼 '알앤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알앤원 애플리케이션(앱)을 론칭했다. 야외 액티비티 활동을 찾아주고 아웃도어 관련 사용자 제작 컨텐츠(UGC)가 활발히 공유된다.
권용근 페어플레이 대표는 "미국 서부를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고려 중"이라며 "우선 앱스토어 등록을 바탕으로 현지에 진출한 다음 사업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 법인설립까지 진행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2014년 설립된 트래볼루션은 글로벌 여행 기업간거래(B2B) 플래폼 뱅크오브트립을 개발했다. 국내 다양한 인바운드 여행 상품을 글로벌 온라인여행사(OTA) 및 온라인 커머스에 공급하고 있다.
배인호 트래볼루션 대표는 "국내의 공연, 테마파크, 체험관광, 여행사 등 관광사업자들의 판로 확장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모험자본 투자 없이 자력으로 성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주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선 국내 관광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참여자들은 정부가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인호 트래볼루션 대표는 "관광진흥법이 개정된 지 한참 돼서 불필요한 행정 절차가 아주 많다"며 "여행업 등록을 할 때 사무실 배치도를 내야 하는 등 제도적 개선이 필요한 사례가 있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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