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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4500억 에어퍼스트 리파이낸싱 본격 착수 신한증권·KB국민은행 주선, 금리 5%대 조정 예상

윤준영 기자공개 2025-05-15 08:02:17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4일 14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블랙록이 에어퍼스트 리파이낸싱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주선기관들은 다수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신디케이션에 돌입할 예정이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블랙록은 에어퍼스트 리파이낸싱을 위해 신한투자증권과 KB국민은행을 주선기관으로 확정했다. 두 주선기관은 이달부터 신디케이션을 시작할 예정이다. 리파이낸싱 규모는 텀론(TL)과 RCF(한도대출)를 포함해 약 4500억원 수준이다.

블랙록은 2023년 국내 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로부터 에어퍼스트 지분 30%를 1조50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인수금융 4000억원을 활용했다. 차입금 규모를 소폭 늘린 것은 기존 출자자(LP)들한테 중간 배당을 하려는 목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금번 리파이낸싱은 금리 인하 수혜를 보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최초 인수금융 당시 금리는 약 7%대였으나 금번 리파이낸싱으로 5% 초반대로 낮아질 전망이다. 비슷한 시기에 리파이낸싱을 추진하는 IMM PE의 경우 약 4%대의 금리를 인정받았는데 이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 IMM PE는 에어퍼스트 경영권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프리미엄을 인정 받아 금리가 낮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블랙록은 지난 3월부터 에어퍼스트 리파이낸싱을 위해 금융기관을 접촉했다. 당시 인수금융 만기가 약 세 달가량 남아있었지만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낮추자 금리 인하를 위해 리파이낸싱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한투자증권은 2023년 블랙록이 에어퍼스트 소수지분을 인수할 당시 단독 주선기관으로 나섰다. 해당 인연으로 이번 리파이낸싱에서도 주선사 역할을 맡게 됐다. 다만 리파이낸싱 규모가 4500억원으로 비교적 큰 만큼 KB국민은행에서도 힘을 보태게 됐다. KB국민은행은 인프라금융부에서 절반 가량의 물량을 주선하기로 했다.

에어퍼스트는 IMM PE가 인수한 이래 괄목할 만한 실적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리파이낸싱 작업은 신디케이션까지 무리 없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DIG에어가스, 린데코리아 등과 함께 국내 산업용 가스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만큼 실적도 우상향하고 있다.

에어퍼스트는 작년 매출 7483억원, 영업이익 1060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매출 5968억원·영업이익 976억원) 대비 매출은 25.4%, 영업이익은 8.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023년 약 890억원에서 지난해 1004억원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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