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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리포트]'흑자전환' 동부건설, 수익형 수주 전략 통했다1Q 영업이익 150억, 부채비율 239%로 개선

김서영 기자공개 2025-05-16 07:16:57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5일 14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건설이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에 힘입어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1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영업손익과 순손익 모두 플러스(+)로 전환하며 수익성 개선이란 성과를 거뒀다. 수주 호조에 따라 매출이 안정화됐고 수익성에 도움이 되는 수주고를 쌓아올린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15일 동부건설은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을 공시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162억원으로 전년 동기(4197억원)와 비교해 소폭 감소했다. 동부건설은 2023년 1분기부터 3년 연속 4000억원대 매출액을 유지하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매출액이 소폭 감소했음에도 수익성은 개선됐다는 것이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50억원으로 18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작년 1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167억원으로 나타나 173억원의 순손실을 냈던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출처: 동부건설)

동부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원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주요 현장들이 대부분 준공되면서 매출 원가 구조가 크게 개선돼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과 원가혁신 노력, 자금운용의 효율화 등 실무 중심의 변화가 성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동부건설의 수주잔고는 10조3586억원으로 나타났다. 관급 수주잔고는 5조3363억원, 민간 수주잔고는 5조223억원이다. 동부건설에 따르면 올 들어 서울 망우동과 고척동 등 서울 지역 도시정비 사업을 잇달아 수주했다.

앞서 지난해 동부건설의 강점으로 꼽히는 토목과 건축 분야 공공공사, 플랜트, 신사업까지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3조원이 넘는 신규 수주를 기록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동부건설은 관급공사에 있어 수익성이 높은 교통, 항만 등을 중심으로 선별 수주 전략을 펼치고 있다. 수주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실적이나 기술 인력, 신인도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한다. 신규 발주처 영업 범위를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영업활동도 펼치고 있다.

민간공사에서는 민간 개발사업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 비주거 건축공사에선 의료나 물류시설을 중심으로 고수익 선별 수주 전략을 펼치고 있다. 주거 건축공사 부문에선 리스크가 작고 조기 매출화가 가능한 우량사업을 선별해 수주에 나선다. 플랜트의 경우 반도체나 제약 등 첨단산업 환경분야에서 전문 기술력을 확보해 경쟁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동부건설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하면서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올해 1분기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39.08%로 전년 동기(242.76%) 대비 3.68%p 하락했다. 같은 기간 별도 기준으로는 1년 새 262%에서 226%로 35%p 낮아졌다.

동부건설이 차입금을 지속적으로 줄여왔고 자본총계가 증가하면서 재무 지표가 개선됐다. 지난해 말 순차입금 규모는 3085억원으로 3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순차입금은 2022년 4272억원, 2023년 3941억원으로 나타났다.

(출처: 동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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