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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창업대회 '기술력·사회적 영향력' 순위 갈랐다 심사위원장, 한정화 아산나눔재단 이사 겸 한양대 경영대학장

권일운 기자공개 2012-08-14 18:16:25

이 기사는 2012년 08월 14일 18: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술력과 사회적 영향력이 제 1회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대상의 향방을 갈랐다.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엑센은 질소산화물(NOx) 검출용 센서와 관련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했다는 점과 환경 보호라는 파급 효과 덕분에 상금 50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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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열린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결선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한정화 아산나눔재단 이사(사진)는 "심사 과정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평가한 점은 해당 업체가 얼마나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했는지의 여부"라며 "환경오염을 비롯한 사회 문제를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한 팀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의 심사는 예선과 결선을 막론하고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투자자 입장에서 이뤄졌다. 매 번의 행사마다 벤처기업가와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이 심사위원단의 과반수를 차지했다는 점이 이를 대변한다.

한 이사는 "투자자의 관점에서 기업을 바라볼 때 가장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부분은 기술이 가진 잠재성"이라며 "불확실성 탓에 리스크가 크더라도 잠재력이 확실한 사업 아이템에 모든 심사위원들이 가중치를 부여했다"고 말했다.

수익 창출이 목적인 일반 투자자들의 투자심의위원회와는 달리 정주영 창업경진대회의 심사 과정에서는 사회적 영향력도 중시됐다. 이는 아산나눔재단이 기존의 벤처캐피탈이나 인큐베이터들과 가장 차별화되는 점이기도 하다.

심사위원장인 한정화 이사가 순위와 무관하게 주목한 팀은 브이엠과 바이맘이다. 바이맘은 빈곤층을 위한 '적정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브이엠 역시 전기자전거라는 친환경 아이템이 끼칠 사회적 영향력을 높이 평가 받았다.

예선과 결선에서 탈락한 팀에 대해 한 이사는 "경진대회는 어디까지나 정해진 기준에 맞춰 진행된다는 점을 알아 줬으면 한다"면서 "심사위원들이 제기한 지적을 컨설팅 삼아 꾸준히 개선해 나간다면 좋은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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