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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씨디렉트-스틸투자, 임시주총 앞두고 기싸움 피씨디렉트, 임시주총 일정 기약없이 연기

박제언 기자공개 2013-09-17 14:51:40

이 기사는 2013년 09월 17일 14: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PC부품 유통업체 피씨디렉트와 스틸투자자문의 기 싸움이 한창이다. 피씨디렉트는 이사진 해임 및 신규선임의 안건으로 진행 예정인 임시주주총회를 연기했다. 피씨디렉트를 적대적 인수·합병(M&A) 대상으로 삼은 스틸투자자문은 임시주총 연기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피씨디렉트는 내달 1일 개최 예정이었던 임시주총 일정을 이사회 개최 후 다시 정하기로 했다.

피씨디렉트는 이사회 의사록를 통해 "신성훈 주주의 이사 및 감사 후보자 추천과 관련해 현행 상법에서 이사는 사내이사, 사외이사 및 기타 비상근이사 등으로 구분해 선임하고 등기하도록 분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성훈 주주가 당초 각 후보자별로 어떤 성격의 이사에 관한 후보자인지 여부가 명확하게 특정하지 않은 문제점이 있어 이에 대한 심의를 구했다"며 임시주총 연기 이유를 밝혔다.

신성훈씨는 피씨디렉트의 소액주주이자 스틸투자자문의 우호지분을 보유한 주주다. 피씨디렉트는 신성훈 주주가 임시주총 안건으로 올린 이사진 추천후보와 관련해 문제를 삼았다. 추천후보의 사내·사외이사, 상근·비상근 등 내용을 회사에 제대로 전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만, 임시주총 기준일이나 주주명부폐쇄 등 기존 절차는 유지하고 임시주총 일정만 일부 조정하자는 취지다.

이에 대해 스틸투자자문은 임시주총을 늦춰보자는 피씨디렉트 경영진의 '꼼수'라는 주장이다.

스틸투자자문은 "회사 측이 언제든지 확인 가능한 사실을 임시주총 2주 전에서야 검토했다는 것은 회사 이사진의 기본적인 운영 능력 및 의사소통 능력 부족"이라며 "이사진 해임 사유가 더욱 명확해 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회사 이사진의 능력 부족이 아니라면 이는 회사 이사진이 법적 임시주총 의안 확정 시점(임시주총 2주 전: 2013년 9월 16일)이 되자 임시주총을 고의적으로 지연하기 위해 주주들을 기만하고 정상적인 임시주총의 진행을 방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성훈 주주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피씨디렉트에 추천 이사진의 상근·비상근, 사내·사외이사 여부를 송달한 상황이다. 추천후보자는 최재권 삼보컴퓨터 전 영업담당 이사(상근 사내이사), 박선용 선진세무회계사무소 대표(상근 사내이사), 안성은 전 온리원 지원사업본부 본부장(상근 사내이사), 이인희 한국수출보험공사 전 이사(비상근 사외이사), 권용일 스틸투자자문 대표(비상근 감사), 공태현 스틸투자자문 이사(비상근 감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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