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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S해운, 고부가 '가스선' 필두 장기 순항 장기계약 기반, 매출액 80% 창출…영업이익률 30%에 달해

김창경 기자공개 2015-12-01 08:30:10

이 기사는 2015년 11월 27일 14: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해운업 침체 장기화에 따른 해운사의 유동성 위기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불황을 묵묵히 헤쳐나가고 있는 중견 해운사가 있어 관심이다. 가스선 운영을 주력으로 하는 KSS해운이 그 중 하나다. KSS해운은 지난 2007년 상장한 이후 단 한 해도 적자를 기록하지 않았다.

KSS해운은 지난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1080억 원, 영업이익 236억 원의 실적을 냈다. KSS해운은 매년 매출액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작년 매출액은 1375억 원으로 올해 역시 이를 뛰어넘을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이미 작년 수준(220억 원)을 앞질렀다. KSS해운에 최대 실적 기록이라는 수식어는 익숙할 정도다.

KSS해운, '가스선' 업고 장기 순항 중

KSS해운의 사업은 크게 액화석유가스(LPG) 등을 나르는 가스선과 모노에틸렌글리콜(MEG) 등을 나르는 케미칼선으로 나뉜다. KSS해운의 주력 사업은 가스선 운영으로 3분기 누적 매출액 860억 원, 영업이익 260억 원을 기록했다. 케미칼선 부문은 매출액 220억 원, 영업이익 48억 원의 실적을 냈다. 가스선 부문이 전체 매출액의 80%를, 영업이익 대부분을 창출했다.

눈에 띄는 점은 수익성이다. KSS해운은 올해 들어 22%의 영업이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가스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30%에 달한다. KSS해운은 2013년 이후 15%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대형 해운사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KSS해운이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는 이유는 '선 계약 후 발주'를 확실히 지키는 보수적인 경영과 가스선이라는 특수분야가 맞물려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가스운송, 특히 LPG 운송은 해상운송 중에서도 특수한 분야로 꼽힌다. LPG를 운송할 수 있는 선박은 세계적으로 200여 척이 되지 않는다. 운송 중 화물의 온도를 마이너스(-) 46도로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선원은 별도의 자격증이 필요하고 운송 노하우도 갖춰야 한다. 화주 역시 이러한 이유로 신규 해운사를 선호하지 않는다. 반면 KSS해운은 1984년 '한국특수선'으로 설립돼 30년 이상의 업력을 지녔다. 현재 KSS해운의 가스선 대부분은 전용선 및 장기계약이 맺어져 있다. E1, 한화케미칼, LG상사 등의 우량화주가 주요 고객이다.

덕분에 KSS해운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음에도 지난 2007년 이후 꾸준히 흑자를 내고 있다. 2007년 115억 원 수준이었던 영업이익 규모는 그동안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재무건전성도 우수하다. KSS해운의 부채비율은 154%에 불과하다. 2013년보다 43%포인트가량 늘어나는 데 그쳤다. 장기계약 수행을 위한 선박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부채가 증가했다. 그러나 해당 선박 운임을 기반으로 상환계획이 세워져 있는 부채라 실질적인 부담은 크지 않다.

KSS해운의 흑자기조는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의 LPG 생산량이 내수 수요를 넘어서면서 수출이 늘어나고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LPG 수출량이 2015년 1300만 톤에서 2020년 2000만 톤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이 중 60%가 아시아로 수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나마운하 확장도 KSS해운에 긍정적이다. 2016년 4월 확장공사가 완료되면 미국-아시아 운반기간과 비용이 감소해 아시아 국가로의 LPG 수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춰 선대 확장에 보수적이었던 KSS해운도 2014년 이후 신규 선박에 투자하고 있다. KSS해운은 2016년 6월부터 3~6개월 단위로 2017년 상반기까지 총 4척의 신규 가스선을 인도받는다. KSS해운은 현재 가스선 12척, 케미칼선 6척, LNG선 4척 등 총 22척의 선박을 운영하고 있다.

KSS해운의 최대주주는 박종규 전 회장으로 지분율은 23.7%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25.8%다. 2014년부터 회사의 경영은 이대성 대표가 맡고 있다. 이 대표는 1988년 KSS해운에 입사해 가스선 영업부에서만 20여 년 근무한 영업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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