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맨 발탁' GS에너지, 자원개발 속도 LG상사 출신 '하영봉 사장' 전환배치, 발전사업 경험 풍부
이윤재 기자공개 2015-12-02 08:18:04
이 기사는 2015년 12월 01일 17: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에너지의 새 수장이 된 하영봉 대표이사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통 상사맨 출신으로 자원개발사업 보폭을 확대해 실적 개선을 이끌어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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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봉 사장은 반도상사(현 LG상사)로 입사해 일본·홍콩법인 대표와 자원·원자재 부문장을 거쳤고, LG상사 대표이사를 지낸 정통 상사맨이다. 자원개발사업과 신시장 개척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가진 인재로 평가받고 있다.
하 사장의 전환배치는 GS에너지의 주력 사업인 자원개발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자원개발사업은 UAE 최대생산 광구인 '아부다비육상석유운영회사(ADCO) 생산유전' 조광권 지분 3%를 취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사업성이 떨어지는 해외광구 정리도 병행했다. 하 사장의 취임으로 자원개발 사업 체질개선이 마지막 퍼즐 조각을 맞춘 셈이다.
집단에너지 사업에서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하 사장은 지난 2014년 GS그룹에 인수된 STX에너지(현 GS E&R)의 대표를 맡으면서 발전사업 분야를 경험했다. 민간기업 최초 화력발전소인 GS동해전력 건설작업도 추진했다.
GS에너지는 집단에너지 영역을 산업용 열병합 사업자로 넓히고 있다. 지난 6월 여천·광양 산업단지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열과 전기를 공급하는 여수그린에너지 지분 41%를 취득했다. 여수그린에너지의 남은 지분은 남해화학이 49%, SJ에너지가 10%를 보유하고 있다. GS에너지는 SJ에너지가 보유한 지분 전량을 오는 2020년께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영봉 사장은 자원개발과 관련해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데다 발전사업에 대한 역량도 갖췄다"며 "GS에너지의 실적개선을 주도하는데 있어 적합한 인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GS에너지는 지난 2012년 ㈜GS가 보유한 GS칼텍스 주식을 물적분할해 설립된 중간 지주회사다. GS칼텍스를 비롯해 해양도시가스, 서라벌도시가스, GS이엠 등을 거느리고 있다. 내년께 유가증권시장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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