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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아그룹, 3세 경영승계 구체화 언제쯤 이병무 회장 지주사 아세아 지분 20% 최대주주…장남 승계 가능성 거론

김창경 기자공개 2016-01-22 08:36:17

이 기사는 2016년 01월 20일 14: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주회사 전환 작업을 마친 아세아그룹의 3세 경영승계가 언제쯤 구체화될 지 관심이다. 이병무 아세아그룹 회장은 1941년생으로 올해 76세가 됐다. 이 회장은 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아세아 지분 약 2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 회장의 두 아들은 각각 아세아시멘트와 아세아제지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아세아그룹은 2013년 5월 아세아시멘트를 지주회사 아세아(존속회사)와 아세아시멘트(신설회사)로 인적분할하기로 결정하면서 지주회사 전환 작업을 시작했다. 이후 '기업분할→모회사의 자회사 지분 공개매수→현물출자(주식 스왑)'라는 지주회사 전환 공식에 따라 2014년 말 아세아의 아세아시멘트 주식 공개매수가 이뤄졌다.

이 회장, 장남 이훈범 아세아시멘트 대표, 차남 이인범 아세아제지 부사장 등 총수일가도 보유하고 있던 아세아시멘트 주식을 아세아에 주고 아세아 신주를 받았다.

아세아그룹, 3세 경영승계 구체화 언제쯤

이 회장은 아세아 지분율을 20.57%까지 끌어올리며 최대주주 지위를 공고히 했다. 이 대표와 이 부사장도 지분율을 각각 6.9%, 5.28%로 늘렸다. 이 회장이 주식스왑에 참여하지 않고 두 아들에게 아세아 최대주주 자리를 양보하며 자연스럽게 경영승계가 이뤄질 수 있다는 업계의 예상이 빗나갔다. 지금까지 아세아의 지분율에는 변동이 없다.

아세아그룹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그룹 승계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지 알 수 없다"라며 "이 회장도 매일 출근하며 경영 일선에 왕성하게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경영승계 작업이 본격화될 경우 장남이 이 회장의 뒤를 이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선 이 대표는 이 부사장보다 아세아 지분 1.62%포인트를 더 들고 있다. 현재 그룹 내에서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는 아세아시멘트의 지분율에서도 이 대표가 소폭 앞선다. 이 대표의 지분율은 0.29%로 이 부사장과 0.09% 포인트 차이가 난다.

또 이 대표는 아세아시멘트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아세아시멘트는 국내 상위 시멘트 업체 중 가장 낮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지만 꾸준한 흑자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췄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아세아시멘트는 매출액 3310억 원, 영업이익 456억 원의 실적을 냈다. 2015년 1분기를 제외하고 분할 이후 분기마다 흑자를 기록했다. 시멘트, 레미콘, 몰탈 등으로 다각화돼있는 사업구조가 안정된 수익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최근엔 시멘트 주원료인 유연탄 가격이 하락하면서 시멘트 부문 수익이 개선되고 있다. 2013년 6.8%였던 점유율은 2014년 이후 7%대를 기록하고 있다.

부채비율은 29%에 불과하다. 국내 시멘트 업체 중에서 50% 아래의 부채비율을 보이는 곳은 아세아시멘트를 포함해 두 곳 정도에 불과하다. 인적분할 과정에서 부채를 더 짊어지며 부채비율이 36%까지 상승했지만 순이익이 지속되면서 30% 아래로 내려갔다. 아세아시멘트는 마이너스(-)의 순차입금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차입금 부담도 미미한 수준이다.

아세아그룹, 3세 경영승계 구체화 언제쯤

올해 이 대표는 안정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M&A를 통한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설 수 있다. 아세아시멘트는 지난해에도 동양시멘트 인수전에 참여하는 등 M&A 의지를 드러냈다. 시멘트 업계 관계자는 "워크아웃 중인 시멘트 업체가 2016년 매물로 나올 전망"이라며 "아세아시멘트가 동종업체 인수에 성공한다면 이 대표의 주요 업적으로 기록될 것이고 이는 경영승계 향방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아세아그룹의 지배구조는 '총수일가→아세아(총수일가 및 특수관계인 지분 43.07%)→아세아시멘트(아세아 지분 50.32%)·아세아제지(아세아 지분 47.19%)→기타 계열사'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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