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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데이터 기반 합리적 대출금리 산정" 카카오스코어링·셀러론 등 계획 밝혀…오픈플랫폼, 핀테크 성장 지원

한희연 기자공개 2016-07-07 09:04:18

이 기사는 2016년 07월 06일 09: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뱅크 대출사업 모델의 특징은 주주사의 데이터에 기반한 차별화된 신용평가를 통해 합리적인 금리를 산정한다는 것이다. 또 소상공인을 타깃으로 한 간편 셀러(Seller) 론이나 중금리 신용대출 프로세스 간편화 등 '고객 편의'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핀테크 업체들이 자유롭게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오픈 플랫폼 구축도 계획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6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주최하고 카카오뱅크 준비법인 사무실에서 열린 인터넷은행 현장 간담회에서 그간의 추진경과와 사업모델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카카오뱅크는 계좌번호 입력없이 이용하는 간편 송금, 현금이자와 함께 음원·게임포인트 등 비현금이자 제공, 주주사 보유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모형과 중금리대출, 온라인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금융봇), VAN사·PG사 연계를 최소화한 결제모델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대출 관련 사업모델에서 핵심은 '카카오 스코어링'이다. 기존 금융권의 경우 금융거래내역과 연체, 신용평가사(CB)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신용평가를 했다. 하지만 카카오뱅크는 컨텐츠와 상거래 관련 고객 결제정보나 지급결제 관련 소비 형태 데이터도 추가해 신용평가를 할 방침이다. 특히 여기에 카카오뱅크만의 추가적인 데이터를 얹어 카카오스코어링은 완성된다. 예를들어 온라인이나 모바일 소셜활동을 통한 고객 선호도, SNS 활동 내역이나 관계 사슬정보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를 통해 카카오의 주주사가 보유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신용평가 혁신을 추구, 중신용자에게도 합리적 금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예를들어 카카오택시에서 활동하는 기사들에게 대출을 제공할 경우 운행기록에 따른 실제 현금흐름이나 고객 평점 등의 추가 정보를 활용해 신용도가 낮아도 상환 능력에 따른 낮은 금리를 제공할 수 있는 식이다.

주주사 고객들에게 대출 편의를 제공한다는 점도 카카오뱅크 사업모델의 특징이다. 이베이(G마켓, 옥션) 소상공인 대출이 이에 해당한다. 결제대금이 입금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경우 기존 은행은 보증서 없이 대출이 불가능하다는 점에 착안, 이베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간편 셀러론을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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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가진 창업자 정신은 오픈 플랫폼을 통해 구현된다. 핀테크 업체들은 자산운용과 투자자문, P2P대출이나 송금, 크라우드 펀딩 등 분야 관련 카카오뱅크의 오픈 플랫폼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계정하나로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를 연계해 이용할 수 있게 하면서 외부 전문 역량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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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이전부터 알려져 왔던 간편송금과 결제, 디지털 이자 제공 등은 물론이고, 카카오뱅크 정식 출범 이후에는 금융봇, 에코 시스템, VAN/PG less 카드 등 사업모델도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인력과 전산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오는 11월 이후 본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올해 총 208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이중 IT 부문인력은 30%인 63명이 될 예정이다. 7월 현재 시스템 설계와 개발, 주전산센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재해복구센터 구축과 금융결제원 네트워크 연력, 10월 한국은행 지금결제망 연결 등을 통해 11월부터는 통합테스트에 돌입하고 본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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