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1분기 만에 흑자전환 2Q 영업익 1500억 전망…LCD 공정 문제 개선, OLED 호조 효과
이경주 기자공개 2016-07-08 08:13:46
이 기사는 2016년 07월 07일 18: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1분기 대규모 적자의 원인이 됐던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사업부의 생산공정 개선 작업 실패 문제가 대부분 해소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패널 사업부가 갤럭시S7 판매호조로 선전한 효과다.7일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 50조 원, 영업이익 8조 100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 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3%, 영업이익은 17.39% 증가한 수치로 수익성 개선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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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출시된 갤럭시S7 시리즈의 성공이 호실적의 1등 공신이지만, 디스플레이부문(삼성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이 흑자전환 한 것도 일조했다는 평가다.
아직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는 CE부문(TV,가전)이 1조1000억 원, 디스플레이부문이 1500억 원, 반도체부문이 2조5500억 원, IM부문(스마트폰)이 4조3000억 원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올해 1분기 2700억 원 적자를 기록했지만 1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게 됐다. LCD부문 공정문제가 해소되고 OLED부문이 선방한 영향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초 원가절감을 위해 대형 LCD패널 글라스 두께를 0.5t(mm)에서 0.4t로 줄이는 공정개선 작업을 단행했지만 불량제품이 다수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기존 LCD 패널시장 판가하락 악재가 겹치며 8000억 원대 후반의 대규모 적자를 낸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OLED패널 사업이 올해 3월 출시된 갤럭시S7 판매호조로 6000억 원 규모의 이익을 내며 LCD패널 부문의 손실을 3분의 2가량 상쇄시켰다.
2분기에는 글라스 두께를 다시 0.5t로 전환시켜 수율 문제가 대부분 해소돼 손실폭을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판가하락 영향으로 LCD사업부는 여전히 적자상태라는 설명이다. OLED사업부는 1분기보다 실적이 더 개선돼 전체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갤럭시S7 판매량이 1분기 1000만대 수준에서 2분기 1500만대 수준으로 확대된 영향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향후 LCD사업을 점진적으로 축소시키고 수익을 내는 OLED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올해 안에 7세대(1950㎜×2250㎜) LCD 패널을 제조하는 충남 아산 탕정사업장 L7공장 1라인(Phase1) 설비를 매각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빈 공간에는 중소형 OLED 패널 제조장비를 채워 애플과 삼성전자, 중국 고객사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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