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中 금세기차륜, 사드 악재 성장성으로 돌파할까 대형 농기계 생산, 사업성 인정…한중 비우호적 관계 영향 '있다? 없다?'

배지원 기자공개 2016-08-24 11:36:47

이 기사는 2016년 08월 22일 16: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기업 케이만금세기차륜집단유한공사(이하 금세기차륜)가 IPO 공모절차에 착수했다. 내달 19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금세기차륜은 대형 농기계 생산업체다. 대형트랙터의 휠과 타이어를 주로 생산한다. 중국내 농업의 집약화가 이뤄지면서 소형 농기계가 대형화되는 추세다. 소형 트랙터 시장은 수요가 둔화되는 반면 중대형 트랙터의 시장수요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금세기차륜은 올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세 기업을 모두 주관한 신한금융투자 외 다른 하우스에서 주관하는 첫 기업이기도 하다. 금세기차륜의 대표주관사는 유안타증권이다.

◇공모가밴드 3200~4200원…PER 6.9배~9배

금세기차륜은 지난달 27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고 17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상장하는 금세기차륜은 농업용 트랙터 휠 등 특수목적용 농기계를 만드는 회사를 중국 내 자회사로 둔 특수목적법인(SPC)이다.

금세기차륜

금세기차륜은 희망 공모가 밴드로 3200~4200원으로 제시했다. 올해 상장한 중국기업 세 곳의 공모가 밴드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크리스탈신소재는 2900~4200원, 로스웰은 2100~3200원, 헝셩그룹은 3400~5300원이었다. 세 기업의 공모가는 각각 3000원, 3200원, 3600원이었다.

금세기차륜은 공모가밴드 선정을 위해 농업용 기계를 제조하는 아세아텍과 대동기어를 비교기업으로 설정했다. 두 기업의 평균 PER는 22.4배로 금세기차륜은 여기에 59~69%의 할인율을 적용해 공모가밴드를 정했다. 금세기차륜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780억 원, 순이익은 144억 원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790만주로 공모금액은 약 252억~331억 원으로 예상된다.

◇中농업 현대화 진행…대형 농기계 산업 고성장

금세기차륜은 중국 내 농업집약화 정책의 수혜자다. 중소형 규모의 농업생산지가 대형농업토지로 집약되고, 농기계 구입예산과 기술계발에 정부가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금세기차륜은 "향후 10~20년 간 중국의 농업현대화와 기계화가 이뤄지면서 농기계 구매가 촉진될 전망"이라며 "소형트랙터 생산량은 줄어드는 반면 중대형 트랙터 위주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농업현대화를 실현하기 위해 10년 가까이 농기계 취득 보조금 지급정책을 펼쳐왔다. 최근 몇 년간 농기계의 경쟁력을 위해 대형 농기계, 첨단 농기계에 대해 더 적극적인 보조금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세기차륜의 수익이 늘어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금세기차륜의 매출액은 최근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2013년 356억 원이었던 매출은 2014년과 2015년 각각 622억 원, 780억 원으로 74%, 25%씩 늘어났다. 영업이익도 2013년 115억 원에서 지난해 202억 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13억 원, 59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최근 對중국 관계 비우호적…시장분위기 영향 받을까

하지만 최근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적 보복이 가시화되면서 한국증시에서 IPO를 준비하던 중국기업에 적신호가 켜졌다. 최근 중국원양자원의 허위공시 사태도 우려를 키웠다.

분위기가 악화되며 최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헝셩그룹은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미청약분이 발생하기도 했다. 중국기업 IPO 후발주자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커졌다. 금세기차륜은 헝셩그룹에 뒤이어 올해 4번째 공모에 시도하는 중국기업이다.

금세기차륜 주관사 관계자는 "중국시장을 기반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양국의 관계 악화로 인해 수익에 타격을 받을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