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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환 BH 회장, 여의도 방문한 사연 주요 투자자에게 애플용 FPCB 수주 홍보…2년 실적 가이던스 제시

이경주 기자공개 2016-08-29 08:31:36

이 기사는 2016년 08월 24일 09: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경환 BH(비에이치) 회장(사진)이 최근 여의도를 방문해 주요 투자자를 대상으로 애플용 연성인쇄회로기판(FCPB) 수주 전망과 실적 가이던스에 대해 소개하는 사업설명회를 가졌다.

이경환
2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주 17일 여의도에서 연기금과 대형 자산운용사 등 핵심 투자자들을 모아놓고 비공개 사업설명회를 진행했다. 이 회장은 BH지분 23.13%를 보유한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로 오너 경영을 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애플 수주와 관련된 사업현황을 홍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BH는 스마트폰 기초부품인 FPCB 제조업체로 본래 주요 고객사가 삼성디스플레이다. 삼성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용 FPCB 메인벤더로 지난해까지는 전체 물량의 60% 수준을 담당했었다.

애플과의 거래는 삼성디스플레이 덕분에 맺어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과 올해 초 대규모 유기발광다이오드(OLED)패널 공급계약을 맺은 후, 후속절차로 이 부품에 필요한 디스플레이용 FPCB 공급업체로 국내 인터플렉스와 BH, 일본 니폰멕트른 등 3개사를 선정했다. 최근엔 니폰멕트론이 수율문제 등으로 수주를 포기해 빈자리에 삼성전기를 포함시키려고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BH가 애플용 FPCB 물량의 40%를 담당할 것이라는 가정 하에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애플용 물량의 영업이익률이 15%에 달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장이 전망하고 있는 2017년 매출액은 5800억, 영업이익률은 7.7%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매출(3646억 원)은 60% 늘고, 영업이익률(2.6%)은 5.1%포인트나 상승한 수치다. 2017년 애플용 물량 매출은 1700억 정도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18년 기대 매출은 7700억, 영업이익률은 10%로 또 다시 크게 개선될 것으로 봤다. 같은해 애플용 물량이 매출은 3800억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회장이 높은 수익성을 기대하고 있는 이유는 애플이 난이도와 단가가 높은 리지드 플렉서블(Rigid Flexible) 방식의 FPCB를 주문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존 삼성디스플레이용 FPCB는 대당 5달러 수준인데 애플용은 10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 관측이다.

이에 BH측은 대해 특별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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