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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해운업 본격 진출 소식에 중견선사 '벌벌' 터미널 활용 운임인하 효과시 파장 예상

이호정 기자공개 2016-08-29 08:31:22

이 기사는 2016년 08월 26일 20: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이 아시아항로만 운항하는 중견선사를 설립, 해운업에 본격 뛰어든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추가자구안에 회의적 반응을 보이면서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한진의 해운업 진출에 따른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6일 한진그룹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한진이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아시아노선 일부만 취항하는 중견선사 설립에 나섰고, 영업은 기존 한진해운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그룹 차원에서 과거 한진컨테이너라인만 운영하던 시절처럼 작지만 수익성은 뛰어난 선사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중견선사들도 ㈜한진의 해운업 진출에 대한 정보를 상당부분 공유하고 있는 상태로, 한결같이 물동량 지키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운임은 지난달부터 일정수준 이하로 받지 못하는 ‘운임공표제' 시행으로 동일하지만, ㈜한진은 국내외에서 운영 중인 터미널을 활용해 운임 인하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중견선사 한 관계자는 "근해 운항은 길어야 3~4일이면 끝나는 만큼, 화주의 요구사안에 맞춰 컨테이너를 터미널 CY(보관장소)에 적재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때 발생하는 비용은 대부분 선사가 책임지는 만큼, ㈜한진이 포워딩 등에 이 부분에 대한 베네핏만 줘도 영향력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다른 선사 관계자 역시 "아시아 일부 노선만 취항하기로 결정한 것은 기존 중견선사들과 본격적으로 경쟁을 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며 "운임공표제의 존속 여부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운임공표제가 자율경쟁 체제에 반한다는 지적이 많아 추석 이후 폐지될 것이란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돌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진이 한진해운의 역할까지 맡을 것이란 전망은 앞서부터 꾸준히 나왔다. 작년 5월부터 한진해운의 알짜자산을 대거 매입해 왔기 때문이다. 실제 부산해운신항만 지분과 평택컨테이너터미널 지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8개 항로 영업권 등 한진해운 자산을 매입하는데만 총 2351억 원을 투입했다.

게다가 그룹 계열사 중 한진해운을 제외하면 유일하게 해운업을 영위해 온 부분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실어왔다. ㈜한진은 최근 10년동안 전체 매출의 약 8.9%를 해운업을 통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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