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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시멘트, 폐열발전소 투자 '확대' 삼척에너지 지분 인수…연간 수십억 전력 비용 감축

심희진 기자공개 2016-09-06 08:20:02

이 기사는 2016년 09월 02일 15: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양시멘트가 원가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강원도 삼척시 소재 폐열발전소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동양시멘트는 지난 5월 490억 원을 들여 삼척에너지 지분 12만 6000주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현재 삼척에너지는 전력 공급비용을 줄이기 위해 강원도 삼척시 동양시멘트 공장 안에 위치한 폐열발전소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폐열발전이란 시멘트 반제품인 클링커(clinker)를 소성할 때 사용하는 고온(약 1500℃)의 열 중 남은 열(300~450℃)를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생산 설비다.

시멘트 산업은 에너지 비용이 생산원가의 40~50%를 차지하는 전력 다소비 업종이다. 폐열발전소를 직접 운영할 경우 공장 가동에 필요한 전력의 약 30%를 자체적으로 수급할 수 있다. 매년 수십 억 원의 전력 비용이 줄어들게 된다. 현재 국내 7개 시멘트사 중 쌍용양회, 현대시멘트 등 2곳을 제외한 나머지 5곳 모두 폐열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동양시멘트 관계자는 "삼척에너지 경영권 확보에 나선 것은 폐열발전소를 직영으로 관리해 원가절감 효과를 더욱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동양시멘트는 2004년 총 230억 원가량을 투입해 삼척 공장에 폐열발전소를 설립했다. 해당 폐열발전소는 연간 약 10만 메가와트(MWh)의 전력을 생산한 뒤 삼척 공장에 공급했고, 그 결과 동양시멘트는 2009년 투자비 전액을 회수할 수 있었다.

하지만 동양시멘트는 2013년 고강도 구조조정 작업의 일환으로 삼척 폐열발전소를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운용(MKOM)에 매각하고 400억 원을 확보했다. 이후 지난해 9월 삼표그룹에 인수된 동양시멘트는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르자 약 3년 만에 폐열발전소를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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