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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달러회사채펀드, '달러화'로도 투자한다 달러 기준가 클래스 신규 설정…외화자산 보유 고객 타깃

강우석 기자공개 2016-09-07 10:16:20

이 기사는 2016년 09월 05일 14: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최근 '달러우량회사채펀드'의 달러 기준가 클래스를 신설했다. 이는 달러 자산을 보유 중인 고객들에게 새로운 투자처를 마련해주자는 차원에서 고안됐다. 달러우량회사채펀드는 지난 4월 설정된 이후 2000억 원에 가까운 자금이 모이면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30일 '미래에셋 미국달러우량회사채 증권자투자신탁1 (USD)(채권)종류A'를 설정했다. 이 펀드는 현재 52억 원의 자금으로 운용되고 있으며, 미래에셋대우에서 단독으로 판매 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판매사를 확충하기 위해 주요 증권사 및 시중은행들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달러 기준가 상품을 추가로 설정했지만, 엄연히 별개의 펀드이기 때문에 판매사 접촉도 별도로 해야한다"며 "위탁판매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여러 판매사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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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법인전용 미국달러우량회사채 월지급식 증권자투자신탁(채권)'의 순자산 및 수익률 추이. 이 펀드는 '미래에셋달러우량회사채펀드' 클래스 중 가장 많은 수탁고(1281억 원)를 기록하고 있다. (출처: theWM)

펀드의 기준가를 달러로 산출할 경우, 해당 펀드는 달러화로 투자하기 때문에 통화가치 상승 시 추가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펀드 가입과 환매 시 별도의 환전 절차를 밟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도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달러를 보유한 고객들에게 새로운 투자처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펀드의 클래스를 신설하게 됐다. 지난해 이후 달러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지만, 달러를 직접 보유하는 것 외에는 투자방법이 마땅치 않았다. 또 출시된 상품들의 대부분이 확정금리형이어서 투자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달러화 기준가 상품의 라인업을 계속해서 확충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미래에셋미국채권증권투자신탁(120억 원)'을 설정한 데 이어, 올 5월에는 미국의 코리안페이퍼(KP·한국 기업이 해외에서 발행한 달러표시채권)에 투자하는 '미래에셋KP채권증권자투자신탁(506억 원)'을 내놓았다.

달러우량회사채펀드는 지난 4월 처음으로 설정됐으며 미국에서 달러화로 발행된 회사채에 집중적 투자한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기준 BBB-, 무디스 기준 Baa3 이상의 신용등급을 부여받은 투자적격등급 채권이 투자 대상이다. 달러화 가치에 대한 투자자들의 상이한 견해를 고려해, 헤지형과 언헤지형을 각각 내놓았다.

초창기에는 '직판 클래스'를 통해 자금을 모집했다. 직판 클래스는 자산운용사가 판매사를 거치지 않고 자금을 직접받아 설정하는 것을 뜻한다. 펀드오브펀드(FoFs), 랩어카운트(Wrap Account), 기관투자가 자금 등이 이에 해당한다.

리테일 클래스에서 판매하기 시작한 것은 6월부터다. 직판 클래스 상품의 인기가 기대 이상이어서 일반 고객들을 대상으로도 자금모집에 나선 것이다. 현재 대신증권, 미래에셋생명·증권, 펀드온라인코리아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채권발행 기업의 디폴트 위험 없이 3~4% 정도의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고액자산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는 평이다.

다른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금융자산을 외화로 보유 중인 고객들에게 안성맞춤인 상품"이라며 "당분간 투자자들에게 달러 기반 상품은 포트폴리오에 필수로 담길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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