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내부등급법, 일괄 심사 가닥 6월 하나금융 이어 연내 NH·신한·KB 한번에 승인될 듯
한희연 기자공개 2016-09-28 14:21:56
이 기사는 2016년 09월 27일 16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4분기 중 3개 금융지주회사의 내부등급법(Internal Ratings-Based Approach: IRB) 승인이 일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감독원은 신한금융지주·KB금융지주·NH금융지주의 내부등급법 승인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당초 지난 6월 최종 승인이 완료된 하나금융지주 이후 준비상황이 빠른 순으로 최종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최근 금감원은 남은 3개 사의 내부등급법을 일괄적으로 승인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감원이 당초 예상과는 달리 지주사별로 시차를 두고 승인 결정을 내리지 않고 일괄적으로 최종 승인 심사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각 지주사들의 승인 심사 절차가 거의 마무리 단계라 한 두달 안에는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의 경우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 이슈로 인해 지난해 12월 승인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빠르게 작업을 진행해 왔다. 나머지 3개 회사들도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 걸쳐 NH·신한·KB 순으로 당국의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하나금융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을 아우르는 신규 모형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 NH금융은 증권 계열사를 포함시켜야 한다는 점, 신한금융과 KB금융은 전업 카드사를 포함시켜야 한다는 점 등이 지주 내부등급법 도입에 있어 관전 포인트였다.
바젤 III는 각 금융지주회사들이 올해 말부터 내부등급법을 통해 위험가중자산을 산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내부등급법은 은행 자체 내무신용평가 시스템에 의해 산출된 리스크 측정 요소를 활용, 위험가중자산을 산출하는 방식이다. 내부등급법을 통해 위험가중자산을 산출하면 각 회사들은 위험가중자산을 이전보다 낮추는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된다.
이미 시중은행의 경우 내부등급법을 적용하고 있으나, 이를 더 고도화 해 지주회사 차원에서 도입하면서 그룹 전체적으로 동일 차주를 동일한 등급으로 취급하자는 데 의미가 있다. 연말까지 4대 금융지주회사의 내부등급법 도입이 완료되면 지방은행과 지방금융지주회사의 내부등급법 도임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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