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산업개발, 주택사업 업고 일어설까 [건설리포트]지역조합·시행사 일감 늘어, 매출 회복 '수익 개선' 과제
고설봉 기자공개 2016-11-28 08:31:10
이 기사는 2016년 11월 25일 14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산업개발이 주택사업을 통해 회사 정상화를 꾀하고 있다. 지역주택조합 등 시행사 일감을 수주해 도급 주택사업을 펼치면서 차근차근 매출을 늘려가고 있다. 그러나 마진률이 낮은 단순 도급사업 위주 전략을 고수하면서 수익성 회복 측면에서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대우산업개발은 올해 3분기 매출 590억 원, 영업이익 5억 원, 순이익 8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대비 매출은 23.0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853.85% 증가했다.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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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산업개발은 매출의 98.10%를 공사수익을 통해 거둬들이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택사업이 활성화되면서 공사수익이 증가하며 매출이 불어났다. 꾸준히 시행사와 지역주택조합 등으로부터 주택 공사 수주를 이어오면서 일감을 확보한 결과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공사수익 중 62.4%가 국내 주택사업에서 유입됐다. 지난해 연간 매출 중 주택사업이 차지하는 비중 52.4% 대비 약 10% 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올해 지역주택조합 일감 수주가 늘어나면서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나머지 매출은 국내 관급공사로 채웠다. 같은 기간 국내 관급공사의 매출 비중은 33.3%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의 39.8%를 차지했던 국내 관급공사는 올해 그 비중이 약 6.5% 포인트 줄었다.
주택사업 위주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지만 수익성은 아직 회복되지 않고 있다. 시행사가 따로 있는 단순 외부 도급사업이 주를 이루다 보니 마진률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대우산업개발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 0.86%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0.05% 대비 소폭 상승한 수치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업계 평균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자체 시행과 시공을 통합한 주택전문 중견 건설사들의 영업이익률이 20%대에 육박하는 것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치다.
수익성에 중요한 부분인 매출원가율은 지난해와 비교해 변동이 거의 없다. 올해 3분기 매출원가율은 92.27%로 지난해 3분기 92.76% 대비 소폭 낮아졌지만 유의미한 수치는 아니다. 올해 3분기 누적 원가율은 92.74%로 오히려 지난해 3분기 누적 원가율 89.54% 대비 소폭 상승했다.
그나마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을 높일 수 있었던 이유는 판관비 지출을 줄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3분기 판관비율은 6.87%로 지난해 3분기 7.18% 대비 소폭 줄었다.
대우산업개발의 향후 주택사업 매출 의존도는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3분기 기준 수주잔고 중 주택사업 계약 잔액은 87.29%를 기록했다. 관급공사 계약 잔고는 12.47%로 그 비율이 다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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