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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저축성보험 절판 마케팅 '시큰둥' 내달 비과세 혜택 축소…예금 금리 상승·공시이율 하락으로 인기 '시들'

최필우 기자공개 2017-01-16 08:14:04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2일 13: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저축성보험 절판 마케팅이 한창이다. 하지만 오히려 실적이 작년 동기대비 줄어드는 등 고객 반응은 미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3일 저축성보험 비과세 혜택 축소를 앞두고 방카슈랑스 시장에서 절판 마케팅이 진행되고 있다.

세법 개정안에 따르면 일시납 보험 비과세 혜택은 기준이 2억 원에서 1억 원 이하로 낮아지고, 적립식 보험은 월 보험료 150만 원 이하인 경우에만 비과세 대상이 된다. 방카슈랑스 채널에서는 이번달이 종전 비과세 혜택 기준을 적용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가입을 독려하고 있는 것이다.

몇몇 보험사는 세법 개정을 앞두고 절판 마케팅을 활성화 하기 위해 공시 이율을 올리기도 했다. 한화생명은 이달 저축성보험 공시 이율을 전월 보다 6bp올린 2.66%로 정했고, 삼성생명은 7bp올려 2.64%로 결정했다.

하지만 절판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의 저축성보험 가입은 늘어나지 않고 있다. 판매 실적이 줄어들었거나 작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반응이 다수였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작년 1월 첫째주에는 방카슈랑스 판매 실적이 622억 원 정도였는데 올해는 같은 기간 실적이 약 300억 원 정도 줄어들었다"며 "이번달이 기존 비과세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저축성보험 가입이 딱히 늘어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절판 마케팅에 반응이 없는 것은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면서 저축성보험 인기가 예전같지 않기 때문이다. 저축성보험은 은행 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해 저금리 기조 속에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예금 금리가 점차 오르고 있고, 보험사의 평균 공시이율은 하락하는 추세라 고객들이 저축성보험에 별 매력을 못 느끼게 됐다는 설명이다.

몇몇 은행은 아직 인사와 조직개편이 완료되지 않아 절판 마케팅에 영업력을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시중 은행 관계자는 "인사가 완료되고 영업 목표를 확실히 해야 판매 실적이 증가할 수 있는데 지금은 다음 주 인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특정 상품 판매에 대한 몰입도가 떨어지는 것 같다"며 "절판 마케팅을 하고는 있지만 평소와 비슷한 판매 실적을 기록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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