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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이통 기대감, 세종텔레콤에 훈풍 불까 [Company Watch]신규 이통사업 위한 핵심 인프라 보유..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도 주목

권일운 기자공개 2017-03-21 08:11:51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0일 11: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종텔레콤이 제 4이동통신 사업자 출범의 수혜를 입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계 통신비 절감 정책의 일환으로 신규 이동통신 사업자 출범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고, 신규 이통 사업자가 출범하려면 유선 인프라를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세종텔레콤과의 협업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지난 8일 발간한 '실질적 가계통신비 인하를 위한 정책 방안 연구' 보고서에서 통신비용 절감을 위한 방안 가운데 하나로 새로운 이동통신 사업자의 출현을 제안했다. 고착화된 기존 이통 3사의 과점 구도에서 신규 사업자가 출현할 경우 가격경쟁을 촉발시킬 수 있다는 논리다.

정치권에서도 제 4이통사 출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례로 국민의당은 당내 싱크탱크인 국민정책연구원을 통해 신규 통신사업자 출범 타당성 검토를 진행 중이다. 시장은 물론 정치권을 중심으로 이같은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차기 정권에서는 신규 통신사업자가 출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양상이다.

신규 통신사업자는 어떤 방식으로든 기존의 기간 통신사업자와 사업 협력을 해야할 수 밖에 없다. 고속 전국망을 구축하기 위한 필수 요소인 광케이블과 같은 인프라를 신규 사업자가 단기간에 확보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세종텔레콤이 제 4 이통사의 협업 대상으로 최우선적으로 거론되는 데에는 이같은 역학관계가 작용하고 있다. 전국에 설치된 광케이블은 1만 7000km 가량인데, 이 가운데 85%인 1만 5000km가 세종텔레콤 소유다. 당장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도 세종텔레콤의 광케이블 망을 빌려쓰고 있는 상황이다.

세종텔레콤은 최근 이동통신 사업자 사이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ICT(정보통신융합기술) 인프라 또한 보유하고 있다. 세종텔레콤이 서울 역삼동과 경기도 분당구에 각각 구축해 좋은 데이터 센터(IDC)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시한 빅데이터 처리 사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통신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회선 임대 사업과 IDC 사업은 이미 세종텔레콤이 영위하고 있는 사업부문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16년 3분기 세종텔레콤의 매출액 1403억 원 가운데 회선 임대와 IDC가 포함된 인터넷 서비스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45%(633억 원)에 달한다. 이는 제 4 이동통신사업자가 등장할 경우 더욱 늘어날 여지가 있다.

세종텔레콤의 전신은 1996년 출범한 기간통신사업자 온세텔레콤이다. 세종텔레콤은 지난 2015년 온세텔레콤의 통신사업부문을 양수하는 형태로 기간통신사업자 지위를 얻게 됐다.

통신부문 사업 양수가 완료된 지난해 2분기부터 세종텔레콤의 실적은 급격히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지난해의 경우 전년 대비 16.7% 증가한 1841억 원의 매출액에, 47.3% 늘어난 8억 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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