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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MC 분기적자 '2억'...구조개선 성공 전년 동기 2000억서 대폭 축소, G6 조기출시·구조조정 효과

이경주 기자공개 2017-04-28 08:34:17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7일 16: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1조 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한 LG전자 MC사업본부가 올해는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1분기 적자를 2억 원 수준으로 대폭 줄였다.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G6를 한발 빨리 출시한 전략이 주효했다. LG전자는 MC사업본부의 적자축소와 캐시카우인 H&A사업본부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분기 이익을 기록했다.

LG전자는 27일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4조6572억 원, 영업이익 921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7%, 영업이익은 82.4%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최고 기록은 2009년 2분기 거둔 1조2000억 원이다. 1분기 영업이익은 애초 시장 컨센서스인 7000억~8000억 원을 크게 상회했다.

지난해 전략폰 G5 실패로 대규모 적자 늪에 빠졌던 MC사업본부가 올해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적자규모를 줄인 덕이다. MC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 3조122억 원, 영업손실 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 늘었고, 영업손실은 2022억 원에서 2000억 원 이상 대폭 줄었다. MC사업본부는 지난해 연간으로 1조2000억 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해 시장 우려를 자아냈었다. 올해 비록 적자가 지속되긴 했지만 그 규모가 크게 줄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LG전자 부문별 실적

G6를 조기 출시해 시장 틈새를 노린 전략이 통했다. 최대 경쟁사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갤럭시노트7을 단종하면서 올해 1분기까지 전략폰 부재상황이 지속됐다. 상반기 신작인 갤럭시S8 시리즈도 2분기 첫 달인 4월부터 판매가 시작됐다. 이를 이용해 LG전자는 G6를 올해 2월 공개하고 3월 초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더불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진행한 사업 구조조정도 수익 개선에 일조했다.

LG전자측은 "G6의 한 발 빠른 출시로 최적의 비즈니스 시기를 공략했다"며 "MWC에서 밝힌 올해 사업 방향인 ‘수익성 중심의 성장'을 창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가전담당 H&A사업부는 역대 최고 분기 이익을 기록했다. H&A사업본부는 매출 4조6387억 원, 영업이익 5208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9%, 영업이익은 27.7% 늘어난 수치다. 특히 분기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11.2%를 달성했다.

고부가 프리미엄 제품 판매증가가 매출과 이익을 동시에 견인했다. LG전자는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트윈워시, 휘센 듀얼 에어컨 등 주력 제품은 물론 트롬 스타일러, 건조기,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등 신성장 제품 판매가 크게 늘어난 효과"라고 말했다.

TV담당 HE사업본부는 같은 기간 매출(4조3261억 원)은 0.1%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영업이익(3822억 원)은 14% 늘어났다. 올레드 TV와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TV 판매가 증가한 효과다. 1분기 기준으로는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전장담당 VC사업본부는 같은 기간 매출(8764억 원)은 47.8%나 늘었지만 영업손실(145억 원)은 전년과 비슷한 규모로 지속됐다. 미래 성장을 위한 선행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아직 이익은 나지 않고 있다.

2분기는 생활가전 전통적인 성수기인데다 아시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 중심으로 경기회복세가 예상돼 추가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H&A사업본부는 초(超)프리미엄 제품군인 ‘LG SIGNATURE(LG 시그니처)'를 비롯해 트윈워시, 스타일러 등 시장선도 제품을 해외에 확대 출시해 계속해서 안정적인 수익을 낸다는 계획이다.

MC사업본부는 G6 해외 출시 확대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간다는 포부다. G6는 이달 7일부터 최대 프리미엄 시장이 미국 판매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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