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LG전자, 슈퍼볼에 너무 썼나…美서 순손실 전환 시그니처 브랜드로 매출 늘었으나 손실 1182억

김성미 기자공개 2017-03-17 08:13:33

이 기사는 2017년 03월 16일 11: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가 초 프리미엄 가전 통합 브랜드 시그니처로 북미 시장에서 매출 성장세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순손실을 기록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광고로 알려진 슈퍼볼에 올레드TV 광고를 내는 등 마케팅 비용이 집중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16일 LG전자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미국 가전 사업을 총괄하는 LG Electronics USA(LGEUS)는 지난해 매출 7조 8475억 원, 순손실 118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매출은 14%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가전제품의 판매 호조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3월 국내에 첫 선을 보인 LG 시그니처는 미국 시장에 선보이자마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LG시그니처가 LG 가전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면서 기존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도 늘고 있다.

LG전자 북미

TV, 냉장고, 세탁기, 공기청정기 등의 라인업을 갖춘 시그니처는 고가의 제품이다 보니 매출은 물론 수익성도 높을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LG전자 미국 법인인 LGEUS는 2015년 512억 원의 순이익에서 지난해 큰 폭의 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LG전자는 LG 시그니처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등 새로운 브랜드 출시로 인한 마케팅 비용 확대를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지난해 초 미국 슈퍼볼 경기 때 올레드TV 광고를 내보내는 등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집행했다. 슈퍼볼의 지난해 광고 단가는 30초당 최고 500만 달러(약 60억 원)로 알려졌다.

회사는 지난해 올레드TV 시장이 본격 개화될 것으로 전망,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량을 3배 이상 늘린다는 목표였다.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올레드TV 판매량을 2배 이상 늘렸으나 목표치 달성엔 실패했다.

스마트폰도 마케팅을 활발히 해 매출 확대를 예상했다. 미국 휴대폰 판매법인 LG Electronics Mobilecomm USA(LGEMU)는 지난해 매출 6조 13억 원, 순이익 340억 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G5의 부진에도 하반기 V20의 판매 호조로, 매출은 감소했지만 수익성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올해부터 북미법인 실적 개선을 예상했다. 지난해 대대적으로 마케팅 비용을 집행한 올레드TV와 LG 시그니처가 실적 증대를 견인할 것으로 분석된다. V20로 고조된 북미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선전은 LG G6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권봉석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올해 전체 TV 매출 중 올레드TV 비중을 15%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올레드TV는 LCD TV의 7~10배 이상 차이가 나는 고가의 제품으로 북미 또는 유럽 등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

생활가전 또한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올해 11년 연속 미국 프리미엄 드럼세탁기 1위 자리도 넘보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티븐슨 컴퍼니에 따르면 LG전자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900달러가 넘는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10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올해 한국은 물론 미국, 유럽 등 LG 시그니처의 판매가 본격화되면 생활가전 사업을 맡고 있는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는 올해 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증권가는 올해 LG전자가 프리미엄 제품군의 판매량이 늘어나 8년 만에 영업이익 2조 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2.4% 수준의 영업이익률은 올해 3.7%까지 상승할 것이란 예측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 프리미엄 브랜드 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며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마케팅 효과가 실적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를 통해 수익성은 더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