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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MC본부 턴어라운드 기반 갖췄다 분기매출 3조 넘으면 이익발생…하반기 흑자전환 목표

이경주 기자공개 2017-04-28 08:34:24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7일 18: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 MC사업본부가 지난해 단행한 구조조정 효과로 올해 1분기 수익 턴어라운드 기반을 갖췄다고 자평했다. 분기 매출 3조 원을 달성할 경우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하고, 추가로 매출이 발생하면 흑자를 낼 수 있다. 이를 토대로 전략 스마트폰 G6 판매를 확대해 올해 하반기에는 흑자전환에 성공하겠다는 목표다.

LG전자는 27일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 같은 사업현황과 전략을 공유했다. MC사업본부는 지난해 전략모델 G5의 시장안착 실패로 연간으로 1조2000억 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이후 △인력재배치를 통한 비용구조 개선 △약점으로 꼽현던 SCM(공급망 관리) 강화 △ 제품믹스 보강 등 체질개선 노력을 단행했다.

그 결과 올해 1분기 분기 매출 3조 원 수준으로 BEP를 달성할 수 있는 수익구조를 갖췄다. 윤부현 MC본부 기획관리담당 전무는 "올해 1분기 매출 3조 원 수준에서 BEP에 근접한 수익성을 확보해 턴어라운드의 기반을 갖췄다고 생각한다"며 "매출을 확대하면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흑자전환 관건은 G6의 판매확대와 지속이다. LG전자는 G6 완성도에 대한 고객과 소비자 반응이 좋아 꾸준히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하반기에는 흑자전환도 기대하고 있다. 윤 전무는 "거래선들로부터 G6는 완성도가 탄탄하고 품질 신뢰성이 높아 오랜 기간 꾸준히 팔릴 제품이라는 피드백을 받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보급형 모델들도 분기별로 출시되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수익성도 확보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2분기 흑자전환은 자신하지 않았다. 삼성전자 갤럭시S8 시리즈 판매가 본격화돼 최대 프리미엄 시장인 미국에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윤 전무는 "2분기부터 G6가 본격적으로 글로벌 출시되기 때문에 마케팅 비용을 집중적으로 투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 기간 손익개선은 다소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H&A사업본부는 비수기에 오히려 큰 폭의 외형확대와 최대 분기 수익을 냈다. H&A사업본부는 올해 1분기 매출(4조6387억 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9% 늘고, 영업이익(5208억 원)은 27.7% 증가했다. 특히 분기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11.2%)를 달성했다.

김근태 H&A본부 기획관리담당 전무는 "주력 프리미엄 제품인 트윈워시와 듀얼에어컨, LG전자만이 보유한 스타일러, 의료 건조기, 공기청정기 등이 상당한 판매호조를 보였다"며 "내부적으로도 핵심 부품 내재화를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켜 수익개선에 일조했다"고 말했다.

TV담당 HE사업본부도 원가가 치솟은 악조건 속에서도 높은 수익을 달성해 주목됐다. 역시 비결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있었다. 외형확대 보다는 수익에 방점을 둔 경영전략도 주효했다. HE사업본부는 같은 기간 매출(4조3261억 원)은 0.1%줄었지만, 영업이익(3822억 원)은 14% 늘었다.

하진호 HE본부 기획관리담당 상무는 "OLED TV 등 프리미엄 TV판매확대가 수익개선에 크게 작용했고, 철저한 손익관리도 영향을 줬다"며 "특히 패널가격이 상승하는 시점에 볼륨경쟁을 지양하고 수익성중심으로 운영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하 상무는 이어 "앞으로도 프리미엄 시장에서 가격경쟁보다는 독보적 품질을 기반으로 한 시장선점과 수익성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며 "저가 시장 볼륨 확대엔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의 미래성장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는 VC사업본부는 전기차 부품(ETP) 분야에서 GM이외에도 의미있는 수주가 지속되고 있다. VC사업본부는 전기차 GM볼트에 구동모터 등 핵심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에 내후년부터는 ETP 부문 매출 비중이 20%를 넘을 전망이다. 현재는 인포테인먼트 부품이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박경렬 VC본부 기획관리담당 상무는 "GM을 제외한 여러 업체로부터 이미 수주를 받아서 개발 단계에 있다"며 "내년 이후에는 상당한 매출과 수익이 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GM 볼트 판매량도 기대했던 수준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에 내후년부터는 ETP 매출 비중이 20%를 넘길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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