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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회로소재 '2CCL 사업' 판다 고부가 제품화 전략 일환, 연내 매각 예상

이명관 기자공개 2017-05-11 08:23:36

이 기사는 2017년 05월 10일 11: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화학이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회로소재 사업을 매각한다. 고부가 제품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10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이 회로기판 소재인 2CCL 사업 매각을 추진 중이다. 2CCL은 FPC(연성회로기판)를 구성하는 주요 소재중 하나로 반도체 칩에 전기적인 연결을 해주고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업계 관계자는 "올초 2CCL 사업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며 "관련 자산은 재무상태표상에 이미 매각예정 자산으로 분류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번 매각은 연내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번 2CCL 사업 매각은 LG화학이 추진 중인 고부가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 작업의 일환으로 비핵심 사업에 대한 정리로 해석된다. 2CCL 사업이 LG화학의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2CCL은 그간 청주공장에서만 생산을 해왔다.

LG화학은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공급 과잉 우려에 따른 선제적 구조조정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LG화학은 고부가 제품 매출을 현재 3조 원 규모에서 2020년까지 7조 원 규모로 늘리는 방안을 담은 장기 경영전략을 실행 중이다. LG화학의 주요 고부가 제품은 엘라스토머, 메탈로센계 PO(폴리올레핀), 고기능 ABS 및 EP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차세대 SAP(고흡수성 수지), 친환경 합성고무 등이 있다.

고부가 제품 중심화 전략의 중심에는 기초소재가 자리잡고 있다.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에 필요한 기초원료를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LG화학은 지난해부터 납사분해시설(NCC) 증설에 나섰다. 이를 위해 투입된 자금은 2870억 원이다. 또 탄소나노튜브 양산을 위해 250억 원을 투자해 여수에 전용 공장을 구축했다.

LG화학 관계자는 "2CCL 사업을 매각하기로 결정했지만 구체적인 진행사항은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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