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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1000억 회사채 발행 착수 투자 실탄 확보 차원, NH·KB증권 공동 주관

김시목 기자공개 2017-05-19 08:40:27

이 기사는 2017년 05월 16일 17: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녹십자(AA-)가 투자 실탄 확보를 위해 공모 회사채 시장을 찾는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녹십자는 1000억 원 규모 공모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현재 대표주관사단과 함께 트랜치(tranche), 희망 금리밴드 등 투자자들에게 제시할 공모구조를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주관 업무는 KB증권, NH투자증권 두 곳이 맡았다.

시장 관계자는 "녹십자가 최근 회사채 발행을 위한 대표주관사를 선정하고 세부적인 구조나 일정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우량 재무실적에 기반한 AA급 신용도와 최근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기관투자자들이 청약을 꺼릴 이유는 크게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달자금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실탄으로 투입될 전망이다. 창립 50년 만인 지난해 처음으로 회사채 시장을 찾은 것의 연장선이다. 앞선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000억 원 규모 투자 계획을 밝혔다. 설비 증설에 2016년 1300억 원, 2017~2018년에 각각 8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예고했다

지난해 5월 첫 회사채 발행 당시 녹십자는 대규모 청약금을 유치했다. 1000억 원 가량을 공모액으로 제시한 결과 총 5700억 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3년물(500억 원)은 수요의 8배가 넘었고 5년물 역시 3배를 웃도는 자금이 몰렸다. 결국 넘치는 수요를 감안해 발행 물량을 1500억 원으로 늘렸다.

녹십자는 신용평가사로부터 'AA-'의 신용등급을 부여받고 있다. 국내 제약사 가운데 대웅제약과 함께 가장 높은 신용도를 보유했다. 혈액·백신제제 부문의 압도적 시장지배력에 기반 한 사업안정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동시에 안정적 현금창출력과 탄탄한 재무안정성을 보유한 점도 반영됐다.

다만 지난해 녹십자가 밝힌 해외투자 계획 등의 자금 소요와 외부 차입금 증가는 부담요인으로 파악된다. 한국기업평가는 현재로선 기존 영업현금창출능력·운전자본관리 등을 통해 재무부담을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녹십자 계열 전반의 재무부담 확대 여부를 지켜볼 계획이다.

녹십자는 지난 1969년 상아제약으로 설립됐다. 2001년 녹십자 계열에 편입된 이후 수 차례의 사업부문 구조조정을 거쳤다. 2005년 현재의 사명이 됐다. 특수의약품인 혈액제제와 백신제제의 매출 비중은 각각 36.2%, 27.1%이다. 일반제제(기타 전문의약품)는 28.4%, OTC/ 기타가 8.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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