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부진 겪은 중소형주펀드, 수익률 반등 [공모펀드 상반기 결산 / 중소형주식형]작년 평균대비 22.53%포인트 상승…IT주 실적개선 효과
최필우 기자공개 2017-07-10 15:13:33
이 기사는 2017년 07월 05일 16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최악의 부진에 빠졌던 국내 중소주식형 펀드가 수익률 반등에 성공했다. 글로벌 IT 경기가 호황을 맞이한 가운데 국내 IT 부품 관련 중소형주 실적이 개선되면서 펀드 수익률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다만 중소주식형 펀드 상반기 수익률은 국내 액티브 주식형 펀드 네 가지 유형 중 가장 낮았다. 운용 규모가 큰 주요 국내 중소주식형 펀드는 여전히 자금이 유출되는 모습을 보였다.
5일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3일까지 국내 중소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0.63%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평균 수익률 -11.9%대비 22.53%포인트 상승했다. 올 상반기 일반주식형, 섹터주식형, 배당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각각 14.23%, 11.43%, 15.94%로 중소주식형보다 높았다.
이 기간 동안 '대신성장중소형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Class A)'이 수익률 20.11%를 기록해 최상위권에 위치했다. '하이중소형주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1[주식]C5'(18.62%), '맥쿼리뉴그로쓰증권자투자신탁1(주식)종류A'(18.62%), '유리스몰뷰티증권자투자신탁(주식)_C/C'(18.61%), 'NH-AmundiAllset성장중소형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ClassA1'(17.64%), '한화코리아레전드중소형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종류A'(16.58%)도 전체 평균을 웃도는 성적을 거두며 선전했다.
운용규모가 큰 주요 중소주식형 펀드 중에서는 '삼성중소형FOCUS증권자투자신탁1[주식]A'가 수익률 14.1%를 기록하며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메리츠코리아스몰캡증권투자신탁[주식]종류A'(8.24%), 'KB중소형주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AClass'(8.73%), '동양중소형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1(주식)ClassC'(10.4%)는 평균을 밑돌았다.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증권자투자신탁1(주식)A1'은 4.15%를 기록해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수익률 반등에도 불구하고 자금 유출 흐름이 이어졌다. 올 상반기 중소주식형 펀드에서 총 1461억 원이 빠져나갔다. 연초 이후 패밀리펀드 기준 KB중소형주포커스펀드(1361억 원), 삼성중소형FOCUS펀드(657억 원),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펀드(238억 원), 동양중소형고배당펀드(174억 원), 메리츠코리아스몰캡펀드(34억 원) 등 주로 운용규모가 큰 주요 펀드에서 자금이 유출됐다. 지난해 수익률 부진에 시달렸던 투자자들이 원금을 회복하고 환매에 나서면서 유출폭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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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주 펀드 수익률이 반등한 것은 중소형주 중에서도 IT 관련 종목 주가가 오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플랫폼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에 따라 IT 하드웨어 수요가 높아지면서 국내 기업들에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지난해 대형주 위주 장세가 이어지고 중소형주는 소외돼 중소형주펀드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IT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등 IT 부품 소재에 강점이 있는 국내 기업 실적이 개선되면서 중소형주펀드 수익률이 반등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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