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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서울, 커져가는 日 노선 의존도 [기로에 선 LCC]③매출액 비중 65%, 하반기 나리타·오사카 신규 취항

박상희 기자공개 2017-07-18 08:17:20

[편집자주]

재무구조가 부실한 항공사에 대해 면허 취소까지 검토한다는 정부 방침에 항공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해외여행객 급증과 저유가 등에 힘입어 고속성장을 이어온 저비용 항공사(LCC)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LCC는 외형성장에도 불구 불안한 재무구조가 늘 생존을 위협하는 불씨가 되고 있다. 개별 LCC의 실적과 수익 구조, 재무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본다.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2일 15: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어서울 매출액 대부분은 일본 노선에서 나온다. 국내 운항 계획이 없는데다 중국 개척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어서 일본 노선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하반기 나리타·오사카에 새로 취항하는 등 간선을 신규로 추가하면 일본 노선 의존도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4월 설립된 에어서울은 지난해 3분기 첫 취항 후 매출이 발생했다. 운항 첫해 168억 원을 올린데 이어 올해 1분기 101억 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액은 130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에어서울은 현재 항공기 3대로 11개 노선을 운항 중이다. 일본 노선이 8개로 가장 많다. 동남아시아 노선은 3개다. 국가별 노선 수와 운항 횟수 등을 고려할 때 일본 노선 비중이 압도적이다.

에어서울 매출액
*에어서울 매출액 예상

에어서울 관계자는 "매출액 가운데 일본 노선이 65%, 동남아 노선이 35%를 각각 차지한다 "며 "일본 노선이 매출에 기여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올해 에어서울이 예상하는 매출액 1300억 원 가운데 850억 원가량이 일본 노선에서 발생하는 셈이다.

에어서울은 국내 LCC(저비용 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국내 노선을 운항하지 않는다. 지난해 7월 사드 배치 이슈가 불거진 뒤 취항을 시작해 중국 노선도 뚫지 못했다. 현재로선 일본과 동남아 노선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일본은 노선 수가 많지만 운항 횟수가 주 3~4회 정도에 그친다"며 "동남아는 노선 수는 적지만 매일 운항하는데다 일본보다 장거리여서 판매가가 높은 게 특징이다"고 말했다.

에어서울은 하반기 4곳에 신규로 취항한다. 일본 나리타·오사카, 홍콩, 괌 노선 등이 대상이다. 간선으로 취항하는 일본 노선 2곳이 포함돼 매출 대비 일본 의존도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일본 노선은 이미 경쟁이 심한 레드오션 시장이 됐다"면서 "향후 중국 시장을 개척하고, 동남아 노선을 확대해 수익을 증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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