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올들어 세 번째 공모채 발행 3년물 1000억 규모…연초 이후 3500억 공모조달
강우석 기자공개 2017-08-22 15:03:18
이 기사는 2017년 08월 21일 14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그룹 지주회사인 ㈜한화가 하반기 들어서도 대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을 이어간다. 올해 세 번째 공모채를 발행한다. 조달 자금의 대부분은 만기도래 채권 상환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올 3월과 6월 각각 1500억 원, 1000억 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1000억 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준비 중이다. 트렌치는 3년 단일물로 구성될 예정이다. 주관사로는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참여했다.
공모 조달에 나서는 것은 올들어 세 번째다. 지난 3월 3년물 1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당시 3900억 원의 자금이 몰리면서 발행금리(3.288%)를 개별 민평금리 대비 31bp 낮췄다.
6월에는 3년물 1000억 원 어치를 발행했다. 당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 대비 5배에 달하는 4775억 원의 주문이 몰렸다. 발행금리는 개별 민평금리 대비 60bp나 낮은 2.673%로 책정됐다. 이번 수요예측에 성공하면 올 들어서만 3500억 원 어치를 공모채로 조달하게 된다.
조달 자금의 대부분은 회사채 상환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9일 3년 전 발행한 2000억 원 어치의 공모채 만기가 예정돼 있다. 올 10월 1500억 원 규모 사모채, 다음달인 11월 1000억 원 규모 공모채 만기도 앞두고 있어 자금 수요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기업평가는 ㈜한화가 발행할 예정인 회사채에 신용등급 'A0, 안정적'을 매겼다. 화약, 방산 부문에서의 견고한 시장지위를 높이 평가했다.
㈜한화는 올 2분기에도 실적 상승을 이어갔다. 특히 영업이익은 776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50%나 상승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에 가깝다. 지주사 자체사업이 호조세인 가운데 한화생명, 한화케미칼 등 주요 계열사들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동반 성장했다.
한화그룹은 올 상반기 롯데그룹과 함께 공모채 발행을 가장 공격적으로 늘린 곳 중 하나다. 연초 이후 1조 원을 상회하는 회사채를 찍으며 상반기 최대 발행규모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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