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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차환용 회사채 발행 착수 올해 세 번째 조달, 총 1000억 마련…대표주관사 KB증권

김시목 기자공개 2017-10-13 13:41:36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1일 18: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리온이 올 들어 세 번째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내달 초 1000억 원 규모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트랜치(tranche)는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앞선 두 차례의 조달 때와는 달리 발행 규모를 늘리면서 3년 단기물도 포함시켰다. 주관사는 KB증권이 단독으로 맡았다.

조달 자금은 오는 11월 만기 예정인 회사채 상환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리온은 내달 총 1000억 원 어치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이번 차환 발행이 완료되면 조달비용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당시 조달금리는 3.2% 수준으로 현 5년물 개별 민평금리(2.6%) 대비 60bp 가량 높다.

오리온은 앞선 두 차례 회사채 투자자 모집에 모두 성공했다. 3월 발행 당시 모집 예정액(500억 원)을 훌쩍 뛰어넘는 160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이어 5월에도 500억 원 모집에 나서 1100억 원 어치의 수요를 끌어 모았다. AA급의 우량한 신용등급이 투자심리를 제고한 결과였다.

다만 올 들어 지속되고 있는 실적 부진은 투자자 확보에 걸림돌로 부상할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6월 지주사(오리온홀딩스)와 사업회사(오리온)로 인적분할한 이후 오리온은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441억 원, 영업이익 84억 원 가량을 올렸다. 순이익은 53억 원 수준이다.

시장 관계자는 "올해 인적분할을 마친 오리온이 이를 전후로 계속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며 "차환 목적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올해 유독 자금니즈가 큰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이슈가 수요 확보의 가장 큰 변수"라고 덧붙였다.

오리온은 국내 신용평가사로부터 'AA0(안정적)'의 신용등급을 부여받고 있다. 업권 내 과점구조 시장지위, 다양한 제품군, 다각화된 영업기반 등을 보유한 만큼 사업안정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우수한 현금창출력에 근거한 재무안정성 역시 견조함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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